메뉴 건너뛰기

이슈 "저희도 드리고 싶지만"…롯데 자이언츠 성적 때문에, 이자 160억원 못 준 부산은행 사연
1,565 14
2026.01.30 11:01
1,565 14

"저희도 드리고 싶지만"…롯데 자이언츠 성적 때문에, 이자 160억원 못 준 부산은행 사연

 

 

 

롯데 포스트시즌 진출 못 해
'가을야구' 우대 이자 8년간 못 줘

 

 

 

곽창렬기자

 

 

 

부산 연고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연동한 예금을 내놓은 BNK부산은행이 지난 8년간 성적에 따른 우대 금리를 한 번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160억원가량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자이언츠 예·적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완전 판매)’이 되는 부산은행의 최고 인기 상품 가운데 하나다.

 

부산은행은 지난해까지 ‘가을야구 정기예금’이라는 이름의 예금을, 올해는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예금’을 내놨다. 8년간 이 상품들에 가입한 금액은 약 5조5775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상품은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내면 우대 금리를 얹어 주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자이언츠 성적이 한 번도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은 8년에 걸쳐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지급하려고 준비해 둔 160억7985만원가량의 우대 금리를 가입자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부산은행은 2018~2024년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10팀 가운데 상위 5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해당 예·적금에 0.1~0.4%포인트 금리를 얹어 준다고 약속했다. 같은 기간 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이언츠 예금이 몰렸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약속했던 우대 금리(평균 0.3%)에 해당하는 총 134억원어치의 이자는 그대로 남게 됐다.

 

올해는 우대 금리를 받아 갈 수 있는 조건을 낮췄다. 일부 팬 사이에서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못 갈 확률이 높으니 이를 이용해 장사하는 것 아니냐” 같은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무관하게 자이언츠가 정규 시즌에서 70승을 달성할 경우 0.05%포인트 금리를, 8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0.1%포인트 금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상품 이름은 ‘가을야구’ 이름을 빼고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예금’으로 바꿨다.

 

이처럼 조건을 완화했지만 자이언츠는 올해 66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 2834억원어치 예금에 가입한 자이언츠 팬들은 최대 4억2000만원에 달하는 우대 금리를 받는 데 실패했다. 부산은행 고위 관계자는 “손해를 본다 생각하고 내놓는 상품인데, 매년 수익을 올리게 돼 난감하다. 내년엔 자이언츠가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이 많은 이자를 받아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NK 부산은행은 자이언츠 예금으로 거둔 수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부산은행의 모회사인 BNK금융지주의 지분 10.5%가량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5/10/27/CTOZ5NXMW5G6ZAUPS7VW4HSQ74/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81 01.27 45,2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9,1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3,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7,7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0,4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145 유머 아이린 눈앞에 두고 못알아보는 기자들 13:56 362
2977144 정보 요기요&이디야 1만 원 이상 주문 시 5천 원 할인 14 13:49 1,168
2977143 기사/뉴스 명절이 오면 빠지는 그 이름… 왜 교육공무직만 10 13:47 1,372
2977142 기사/뉴스 "내가 띄웠다"…유재석, 허경환 유행어 유통업자 주장 (놀뭐?) 4 13:47 494
2977141 유머 장거리 비행 중인 당신 어디에 앉을 건가요? 24 13:47 846
2977140 이슈 🚨스타벅스 가습기 자발적 리콜 안내 7 13:46 1,055
2977139 이슈 태연 공식 캐릭터 탱그 카톡 이모티콘 출시 6 13:46 966
2977138 기사/뉴스 시진핑 만난 英 총리 “중국과 파트너 기회 잡아야” 3 13:44 240
2977137 정치 험한말(아님) 하는 대통령 트윗보고 성남시절 슬슬 나온다 하는 이유 14 13:44 1,208
2977136 이슈 포켓몬 스토어 전통 에디션 출시 27 13:44 1,246
2977135 기사/뉴스 티아라 소연, 두바이 거주하는데…품절 대란 '쫀득 쿠키' 만들어 먹어 13 13:43 1,993
2977134 기사/뉴스 ‘100만닉스’ 가나…SK하닉 임원들, 자사주로 ‘돈벼락’ 맞을까 3 13:42 566
2977133 팁/유용/추천 아무리 비싼 텀블러 사도 6개월이면 버려야한다❓ 17 13:42 1,504
2977132 이슈 역시 먹짱은 남다른 오늘자 도경수 출국패션 티셔츠 12 13:42 1,114
2977131 유머 명령하지마라 12 13:41 977
2977130 유머 어쩐지 내가 팀원 다섯명인 회사에서 소외감이 들더라니 4 13:41 1,629
2977129 기사/뉴스 빌리 문수아, 12년 연습생 버팀목 故 문빈 회상…"응원 한 마디에 주저앉아 울어" 먹먹 (조목밤) 2 13:41 808
2977128 이슈 일본, "성매매 사는 고객도 불법"으로 법 바뀐다고함 28 13:41 1,594
2977127 기사/뉴스 삼성, 사상 첫 '연봉 50% 초과' 성과급 검토… "메모리만 특혜" 반발 2 13:40 351
2977126 이슈 오늘 레드벨벳 아이린-조이 출국 사진 4 13:4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