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92628405
[앵커]
'근우회'라는 여성단체가 전부 신천지에 들어와 있다는 이만희 총회장의 녹취, 그리고 국민의힘과 신천지를 잇는 역할을 했다는 전직 간부들의 증언은 앞으로 '정교유착' 의혹을 풀 열쇠가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늘도 이자연 기자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들을 가지고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근우회 원래 신천지와는 무관했던 단체 아닌가요?
[기자]
네, 출발은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 즈음, 유력 인사들을 포섭하고 싶었던 신천지 측이 이희자 회장에게 접근했고 전도에 성공했다는 게 핵심 간부의 설명입니다.
신천지가 만든 이 회장의 인물 보고서인데요.
지지도와 기여도, 지위에 등급을 매겨 놨고 소속과 학력 주요 경력도 적어 뒀습니다.
이 시점부터 근우회가 사실상 신천지가 정치권에 접근할 때 우회로, 위장단체 역할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 동원의 핵심인물, 신천지 2인자 고모 씨가 직접 이 회장을 관리했습니다.
[A씨/신천지 전 핵심 간부 : 고OO이가 이희자 회장님 성경 공부를 직접 가르쳤어요. {그 정도로 깊숙하세요?} 고OO을 유력 정치인들을 소개하면서 '양아들이다' 소개하고 다녔고.]
[앵커]
단숨에 2인자와 양어머니 양아들 관계가 되고, 유력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다녔다라는 이야기입니까?
[기자]
그만큼 이 회장의 정계 인맥이 화려했단 게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간부의 설명입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한국근우회의 행사인데요.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참석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송석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모습이 보이고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전을 보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2022년 1월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결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는 성범죄로 구속된 JMS 정명석과, 세월호 참사로 수사받은 구원파와는 다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로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많이 등장을 하네요. 그리고 2023년, 2024년 행사 영상이었고요. 이희자 회장, 신천지 안에선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우선 2022년 대선 전, 이 회장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이만희 총회장의 오찬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휴대전화로 이만희 총회장과 윤석열 당시 후보가 통화를 했다는 내부 증언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이 회장은 신천지가 겪은 여러 소송에 대응하는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신천지 간부라거나, 중책을 맡고 있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핵심적인 역할 했네요?
[기자]
그런데 정작 내부에서는 아주 극소수의 인물만 이 회장과 근우회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7449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