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tv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이날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가출을 했다. 그때 통행금지가 있어서 다시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또 가출을 했다"며 "음식점에서 일을 했는데 저랑 너무 잘 맞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새벽에 주방장 몰래 나와 제일 좋은 칼로 연습했다. 베이고 또 베였다. 정확하게 레시피를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자신만의 꾀가 있어야 한다. 주방장이 아침 일찍 나와서 양념을 준비하는데, 전 그것보다 더 일찍 와서 어떤 재료가 얼마나 비었는지 파악했다. 일에 대한 욕심이 남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월급이 제 기억으로 3만 원이었다. 그렇게 식당에서 일을 하다 19살 명절에 다시 집으로 갔다. 그때 가족들은 제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께서 말씀도 없이 그냥 우시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홀로 사 남매를 키우셨다. 저도 애를 낳고 키워보니 '나 때문에 어떤 마음이셨겠구나' 하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임성근은 "'흑백요리사'와 '한식대첩'을 비교하면 '한식대첩'이 더 고난도다. 시간도 짧고 가짓수도 많다. 그래서 '흑백요리사'엔 긴장감이 없었다. '한식대첩' 당시 경연 전날 가게에 불이 나기도 했다. 가게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경연이 걱정되더라. 새벽에 다시 나가서 식재료를 구했고, 그날 경연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결국 우승을 했는데 무릎 꿇고 포효하다 무릎을 다쳐 혼났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한식이 매일 먹는 음식이니까 식상한 거지 외국인들이 보기엔 신기하다. 이 기회를 통해 한식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어머니께서 별세하신 지 5~6년 정도 됐다. 미쉐린 별 100개가 있어도 그 맛은 낼 수가 없다. 두 번 다시 못 먹을 음식이다. 효도 한 번 못한 게 가슴속에 많이 맺힌다. 맛있는 음식 몇 번이라도 더 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https://v.daum.net/v/20260114225135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