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가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가공할 화력을 뿜어냈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정조준한 일본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직전 대회였던 2024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2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일본은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해 전원 21세 이하로 구성하고도 남다른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이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 사토 류노스케(FC도쿄)가 혼자서 2골을 터뜨리면서 격이 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사토와 함께 일본의 조직력은 시리아의 수비 라인을 무력화했다. 전반 10분 만에 사토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오제키 유토(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한 일본은 1-0으로 리드한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경기 내용에 비해 따라주지 않던 득점은 후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본은 후반 중반만 하더라도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이 겹치는 듯했으나, 골키퍼 아라키 루이(감바 오사카)의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고비를 넘기자마자 득점포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사토가 시작이었다. 후반 21분 사토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사토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30분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멀티골이자 일본의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 42분 이시바시 세나(쇼난 벨마레)의 4번째 골로 환호했다. 사토는 세나의 골을 어시스트해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미치와키 유타카(SK 베베런)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5-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원 21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국제 대회 첫발을 뗀 일본은 유망주 사토를 앞세워 5골을 몰아쳤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일본은 10일 아랍에미리트(UAE), 13일 카타르와 겨룬다.
한편, 같은 시간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은 난적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상대의 무게감이 일본과 다르긴 하나,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후반 정규시간 90분 내내 유효슈팅 하나 없었다. 종료 직전이던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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