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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기자님 때문에 인생 망쳐"‥호카 '계약해지'에 '맷값 2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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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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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3pwrdgltm4?si=owMfVBHWxfTCoVx9



유명 러닝화 '호카'의 국내 총판 대표 조성환 씨가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내 무차별 폭행한 건 지난달 16일.

이들이 거래처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조 씨의 폭행 사실이 보도된 지난 2일 이후, '호카' 불매 운동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업체 측은 4일 밤 "조 대표가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5일과 6일 이틀간, 조이웍스앤코 주가는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결국 조 씨는 오늘 사임했습니다.

조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화를 다스리지 못한 대가는 컸습니다.

'호카' 본사인 미국 기업 '데커스'는 조 씨가 대표로 있던 수입 업체와의 계약을 오늘 전격 해지했습니다.

'데커스'는 MBC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호카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걸 안다"며, "유통업체에 본사와 같은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사임 의사를 밝힌 시점이 본사의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인지를 묻는 MBC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폭행당하다 겨우 도망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이 구급차로 이송되는 동안에도 조성환 씨의 협박은 계속됐습니다.

"다시 그 자리로 와라", "진짜 죽는다", "오늘부터 너희 인생을 망쳐줄게" 등의 문자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조 씨의 사과는 폭행 19일 만인 지난 4일 처음 나왔습니다.

첫 보도 이틀 뒤였습니다.

"오만함과 경솔함으로 상처를 드렸다", "사과를 전할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추가 폭행 두려움에 조 씨 연락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만나자", "합의하자"고 종용하던 조 씨는 어제, 합의금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사비로 각각 2억씩 준비할 테니 합의 좀 봐달라", 피해자들에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닙니다.

조 씨가 지인에게 피해자들과 합의를 봐달라고 부탁, 혹은 지시를 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전달받은 피해자들은 '맷값 받고 끝내라'는 강요로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피해 남성 (하청업체 대표)]
"'맷값' 줄 테니까 합의 좀 보게 해달라 이런 거죠. 참담하죠. 사퇴하는 것도 본인 회사의 임직원들하고 그 사람들에 사과한 거지 저희에 대한 사과는 없었어요."

"나도 몸싸움 중 목도 긁히고 허리도 다쳤다"는 말도 황당했다고 합니다.

쌍방 폭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셈인데, 조 씨는 피해자들에 대한 폭행 고소를 아직 취하하지 않았습니다.

조 씨 측은 프랑스에서 신발을 수입해 파는 한 러닝화 매장에 피해자들이 투자한 걸 두고 "거래처를 뺏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폭행도 그 시도를 막으려다 발생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원 10명의 소규모 업체가 한 해 매출이 8백억 원에 달하는 회사의 거래처를 빼앗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조 씨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취재진을 탓했습니다.

[조성환/전 '호카' 총판 업체 대표]
"기자님 때문에 제 인생 다 망쳤어요. 사실도 아닌 걸 가지고. <어떤 부분이 혹시 사실이 아닐까요?>"

경찰은 다음 주중 조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원석진 기자 / 영상편집: 김진우

MBC뉴스 문다영 기자 / 영상취재: 김민승 / 영상편집: 이지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287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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