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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범위한 학살과 해외 개입 가능성까지 얽혀 미궁 속으로 빠져 드는 이란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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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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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필수적인 수자원의 부족이 심각해지고 물가도 수백 배, 환율도 수십 배로 뛰어오르며 작년 12월 말부터 신정 체제 독재 정부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폭발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수백 곳의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나 곳곳이 마비되고, 관공서와 신정 독재 정부의 상징인 모스크가 불타는 등 민심의 이탈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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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 그래도 이란은 반미를 내세워온 거슬리는 국가 중 하나에 여긴 진짜 베네수엘라와도 비교가 안 되는 질 좋은 석유가 팡팡 나겠다

트럼프가 시위대를 해치면 개입을 검토하겠다고 거들고 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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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넷을 끊어버린 채 학살로 대응, 기관총을 이용해 시위대에게 발포했단 소문이 도는 중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현지 활동가들조차 100여 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현지 의료인은 CPR할 틈도 없이 사상자가 밀려들었다고 하면서 사망자가 200명을 돌파했다고 하는 뉴스까지 나오는 상황

민중 항쟁에 대해 사망자가 백 단위를 넘어가도록 학살을 벌였다면 사실 인도주의 차원에서 해외에서 개입을 논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만은 아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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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쯤 되니 특히 해외 거주 이란인들을 중심으로 아예 MIGA(Make Iran Great Again)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서구의 개입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짐

이란은 47년간 지독한 독재에 시달렸고 이스라엘이란 주적까지 있어서 정보 기관의 통제가 대놓고 횡행하던 터라 내부에서는 사실 뚜렷한 구심점이 형성되지 못했고, 이번 시위도 생활 문제로부터 폭발하다 보니 정치적인 중심이 뚜렷히 마련되지 못함

이 때문에 아무리 지금 정부와는 대척점에 있더라도 웬만한 상황이면 곰팡내 나는 구닥다리 구호로 받아들여질 왕정 복고라는 구호까지 다시 나오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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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주영 이란 대사관의 깃발은 시위대에 의해 내려지고, 옛 황실이 쓰던 사자 문양이 그려진 깃발이 내걸림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현재의 이란과 달리 옛 황실에서 쓰이던 사자 문양은 화려했던 페르시아 시대를 상기시키는 민족주의 요소이기도 함

Make Iran Great Again이라는 구호가 그 점에서는 꼭 남의 것을 빌려온 구호만도 아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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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지난 팔레비 왕조 국왕의 아들인 레자 팔레비도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비추며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에 나서기 시작

그러나 이 사람은 미국에 망명해 있기 때문에 이 사람이 다시 돌아와서 정치적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상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함

 

그런데 해외 반정부 세력의 지지를 얻는 것과 국내의 지지를 얻는 것은 다른 문제이고, 신정 체제 정부의 수뇌부가 붕괴하더라도 세계적으로도 대국에 들어가는 이란의 넓고 산지가 많아 지역간의 연결도 쉽지만은 않은 국토를 생각하면 이란이 분열해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음

물론 47년간 미국을 적국으로 배워 왔던 이란의 정서상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개입이 어느 정도까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지부터 알 수 없음

미국 역시도 으르렁하고 이는 드러내 놨지만 이미 베네수엘라에 판을 벌여놓고 이란에 대해서보다 오히려 더 강한 도발을 멕시코 그린란드에 걸어놓은 상황에서 진짜 개입할 의사가 있을지는 역시 모를임

 

 

 

그 어떤 이견도 없는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란 민중이 스스로 정권을 획득하고 안정되며 개방된 신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겠지만, 여러 요소로 인해 이란의 상황은 정말 미궁에 빠져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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