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직 퇴직 한 달만에 '쿠팡 상무'…이렇게 100명 '대관 군단' 꾸렸다
1,906 8
2026.01.07 11:03
1,906 8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4962?cds=news_media_pc&type=editn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지난해 1월 퇴직한 뒤 5개월 만에 쿠팡 정책협력실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또 다른 의원실의 B 보좌관도 퇴직 한 달 만인 지난해 8월 쿠팡 이사대우가 됐다. 대통령비서실 3급 공무원과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 모두 퇴직 한 달 뒤 쿠팡 상무로의 취업승인을 받았다.

쿠팡이 유통은 물론 노동·정책·사법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무소불위식 힘을 행사한 데에는 정치권과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관계 퇴직자들을 과도하게 영입하는 쿠팡의 ‘대관(對官) 중심’ 경영 방식을 사실상 방관해 왔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 재취업할 경우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산 등록 의무자인 공무원(통상 4급 이상)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경찰·소방·국세 공무원 등 특정 업무 담당 5급(상당)∼7급(상당)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쿠팡행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 공직자 19명 중 18명(국회 8명, 정부 10명)은 ‘취업가능’ 결과를 받았다. 6일 중앙일보가 2025년 1년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 심사에서 쿠팡 취업이 제한된 공무원은 단 한 명(경찰청 경위급)에 불과했는데, 이 마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뒤인 지난해 12월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심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 보좌관 7명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1명은 쿠팡 본사와 계열사의 부사장·전무·상무·이사·부장급으로 잇따라 영입됐다. 또 대통령비서실과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위·검찰청·경찰청 등 주요 부처 출신 전직 공무원 10명도 쿠팡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배송차량. 뉴스1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배송차량. 뉴스1

업계는 이들의 이력을 감안할 때 대관 업무를 위한 채용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대관 인력 규모는 유통업계 대기업 평균(5~10명)보다 10~20배 많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정부의 해킹 대응 관련 인력까지 적극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 해킹 대응 관계기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국회 출신 퇴직 공무원 107명 가운데 62명(약 58%)이 쿠팡으로 이직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규제 회피와 로비를 목적으로 회사가 직면한 주요 이슈와 관련된 부처·국회 출신 인사들을 집중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문제, 납치 광고, 근로자 사망,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해 쿠팡행 취업심사를 통과한 퇴직공직자 10명 중 6명은 대선이 치러진 6월 심사 명단에 올랐다. 쿠팡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6월, 새 정부의 유통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국회를 담당하는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대관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며 “이로써 쿠팡의 대관 조직은 기존 국회 담당, 정책 담당과 함께 크게 세 갈래로 재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붙은 쿠팡 규탄 스티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붙은 쿠팡 규탄 스티커. 연합뉴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제도는 이해관계 충돌을 막기 위해 퇴직 전 5년간 수행한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기업으로의 취업을 제한하는 취지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283 00:05 6,3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6,7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1,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815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은혁, 소방관·유가족 지원 나선다…‘2026 소방관 히어로 응원사업’ 지원 09:41 2
3032814 기사/뉴스 또 스토킹에 당했다 09:41 52
3032813 이슈 [1박2일 예고] 셰프 전쟁 : 그런데 이제 요리를 뺀 09:39 127
3032812 정보 손종원 셰프가 준비한 한국·프랑스 국빈만찬 3 09:39 565
3032811 이슈 신기하다는 송도 아파트 뷰 13 09:36 1,103
3032810 이슈 문상훈이 유재석에게 쓴 편지 9 09:35 735
3032809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값 다시 반등…다주택자 매물 효과 끝났나? 3 09:34 228
3032808 팁/유용/추천 편의점 컵 커피 개비싼데 이 와중에 원덬 취향으로 존맛 커피 추천.jpg 24 09:33 1,329
3032807 기사/뉴스 "승리 캄보디아서 '제2의 버닝썬' 추진?" …경찰, 마약왕 박왕열 연루 재수사 검토 13 09:31 898
3032806 기사/뉴스 기관 저가매수 나서…코스피, 장중 한때 5400선 회복 5 09:27 569
3032805 기사/뉴스 하이트진로, 수출용 '멜론에이슬' 출시…20여개국 순차 판매 3 09:27 308
3032804 이슈 봉준호,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스틸컷 공개 3 09:27 642
3032803 기사/뉴스 '김해 왕세자' 양상국, 벌써 웃긴다…'왕실견' 하하·허경환과 서울 행차 18 09:26 1,164
3032802 이슈 오늘부터 시작하는 🆕️ 4월 신작 드라마 라인업 7 09:24 778
3032801 이슈 다시 태어나면 가지고싶은 가족관계는? (여덬기준) 58 09:23 1,001
3032800 이슈 📢 보건복지부 : 청년 탈모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확정된 바 없습니다 99 09:21 4,450
3032799 이슈 나는 회사에서 사용한 텀블러를 출근해서 닦는다 vs 퇴근 전에 닦는다 201 09:14 5,679
3032798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20일 컴백 확정..막내 고우림 전역 후 첫 정규앨범 [공식] 2 09:14 171
3032797 기사/뉴스 단독 공개’ 박은영♥의사,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스토리 (냉부해) 12 09:14 3,186
3032796 이슈 [kbo]???? : "삼성전자 5만원에 산 기분" 바닥 찍고 대반전 6 09:13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