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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고압 워터건에 얼굴 50㎝ 찰과상' 경찰, 물축제 관계자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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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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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7214?ntype=RANKING

 

"수압 낮다고" 워터건 무대에 올려

지난해 8월 열린 경기 안산시 물축제에서 워터건에 맞아 다친 대학생의 얼굴에 생긴 흉터.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열린 경기 안산시 물축제에서 워터건에 맞아 다친 대학생의 얼굴에 생긴 흉터. 연합뉴스

(중략)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최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물축제 용역업체 관계자 2명과 안산시 산하 안산문화재단 직원 2명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8월 15일 안산문화재단이 안산문화광장과 광덕대로 일원에서 연 '안산서머페스타 2025 물축제 여르미오' 행사 무대에서 일어났다.

당시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을 하던 대학생 A씨가 동료 공연자인 B씨가 쏜 고압 워터건 물줄기에 얼굴과 손등을 맞았다. 이 때문에 A씨는 얼굴 정면에 50㎝가량 찰과상을 입고 귀 뒤쪽은 2.5~3㎝가량 찢어져 병원 응급실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입원·통원 치료를 받은 A씨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1학기도 휴학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B씨는 한 공연 스태프가 공연 중 무대에 올린 워터건을 손에 쥔 뒤 관객 쪽을 향해 물을 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부상을 입었다. 이 스태프는 애초 준비된 일반 물총이 수압문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문제의 고압 워터건을 B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문제의 워터건은 정상적인 업체나 일방적인 무대공연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공연자들은 워터건을 공연 전에 본 적도 없고, 사용법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시와 재단 관련자를 고소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고가 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재단이나 업체 누구 한 명도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소장을 검토한 경찰은 장비의 적합성 등을 수사한 끝에 행사업체와 주최 측인 안산문화재단에 혐의가 있다고 봤다.

경찰 측은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은 채 해당 장비를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교체한 데다 기기 사용법 교육도 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워터건을 쏜 동료 B씨의 경우 현장에서 갑자기 기기가 교체돼 위험성을 예견하기 어려웠고, 안산시 공무원은 행사 주최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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