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마을 사거리 반경 250m 안에는 요양원과 노인 돌봄센터, 이른바 ‘노치원’이 26곳에 달한다. 한 7층 규모 상가 건물은 5개 층이 요양원으로 사용 중이다. 기존 학원들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고, 중산동 상가는 자연스럽게 노인 요양시설 중심으로 재편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학교 학급 수가 줄면서 학생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 영향으로 학원들이 빠져나가고 요양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30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1990년대 중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며 중산동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초·중·고교가 밀집한 학군지로 성장하면서 학원 상권도 함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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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도시 입주 30년이 지나면서 주민 연령대가 높아졌고, 교육 수요는 신도시로 이동했다. 학원이 떠난 자리에는 노인 요양시설이 들어선 상황이다. 중산1동의 인구 구조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1997년 일산 전체 17개 동 가운데 4위였지만, 2008년 8위, 2017년 12위, 2025년에는 23개 동 중 20위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고양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산동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덕양구 화정역 인근 상가에는 학원과 요양원 간판이 한 건물 안에 뒤섞여 있다. 3층과 5층에는 학원이 있지만, 4·6·9·10층에는 요양원이 들어섰다.
교육 현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초등학교는 6~7년 전 학생 수가 45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00명대로 감소했다. 올해 1학년 입학생은 33명으로 두 개 반만 편성됐다.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1/02/2026010203597.html
20-30년 전 30,40대 였던 사람들의 자녀들은 이제 커서 독립하고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모양새라는 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