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층 가구의 지난해 소득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 '경제 허리'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분위는 통상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3분위 소득증가율은 전체 소득 분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5분위)은 4.4%, 저소득층(1분위)은 3.1% 소득이 늘었다.
중산층 소득에서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 증가폭이 둔화하고 사업소득마저 줄었다. 경기 둔화에 취업 여건 악화,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산층 소득 증가 둔화는 경기 둔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산층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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