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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빨리 올려 버리자" 청담동 식당서 임원급 모의…제당 거물 3사, 3조원대 '설탕 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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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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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89540?sid=102


공소장에 드러난 제당 3사 
‘대표·임원급 직결’ 담합 구조
협상 방법 짜고 반응까지 공유
설탕값 올릴때도 내릴때도 입 맞춰
거래처 속여 3조원대 폭리 취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의 3조원대 규모의 설탕값 담합은 '대표·총괄급' 경영진 단계까지 논의가 오간 뒤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담합 논의 과정에서 제당 3사는 주 공급처인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협상 방법 등을 논의하고 롯데 측의 반응을 공유하면서 설탕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제당 3사가 짜고 롯데칠성음료 등 거래처를 속여 폭리를 취한 셈이다.


5일 제당 3사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첫 설탕값 담합 논의는 2021년 2월께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됐다. 당시 CJ제일제당 기업 간 거래(B2B) 식품소재사업부장 송모씨, 삼양사 영업상무(PU)장 전모씨 등 제당사 임원급은 모임을 갖고 원당가·환율 상승을 거론하며 "설탕 판매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모았다.

같은 해 4월1일에는 '2021년 5월경 40원/㎏ 인상' 수준에 합의했고, 팀장급은 별도 모임과 유선 연락으로 롯데칠성음료 등을 포함한 주요 거래처별 협상 방법을 논의하고 반응을 공유하며 합의를 실행한 것으로 검찰은 공소장에서 밝혔다.


검찰은 담합이 '임원급 합의→팀장급 실행→상향 보고·승인 구조'와 같은 순차 공모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중략


검찰은 제당 3사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설탕 가격 변동 여부와 폭, 시기 등을 사전에 합의해 3조2715억원 규모의 담합을 벌였다고 봤다. 검찰은 최씨와 김씨를 비롯해 삼양사·CJ제일제당 법인 및 양사 임직원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겼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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