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大 경영 택한 이부진 아들…이상한건 한국의 ‘의대집착’[배우근의 롤리팝]
43,151 366
2025.12.05 15:26
43,151 36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2026학년도 수능에서 단 한 문제만 틀린 성적으로 서울대 경영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익숙한 반응이 쏟아졌다. 왜 의대 가지 않냐는 말이다.

 

박선영 전 진실화해위원은 자신의 SNS에 “요즘 이부진 사장이 아니라 이부진의 아들이 난리”라며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고 국내 경영대로 간다더라”고 전했다. 임 군은 초·중·고를 모두 국내에서 다닌 ‘국내파’다.

 

의대가 ‘정답’처럼 굳어버린 최근 한국 입시 현실에서 경영학과 선택은 다음의 한 문장을 소환한다.

 

“의대 안 가도 된다, 병원은 사면 되고 의사는 고용하면 된다.”

 

이 문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발언을 비튼 의역이다.

 

트럼프는 집회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필요한 전문가는 데려다 쓰면 된다”는 취지로, 정치 지도자는 모든 영역을 직접 알기보다 ‘전문가를 기용해 팀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 맥락이 한국 커뮤니티로 넘어오면서, “굳이 의대 안 가도 병원은 사면 되고, 의사는 고용하면 된다”는 농담 섞인 ‘명언’으로 변주된 것.

 

이 관점에서 보면, 삼성가 3세인 임 군이 의대가 아니라 경영을 택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선택에 가깝다. 집안의 사업 구조를 이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와 재무·조직을 배우는 길이 향후 역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이 논쟁이 한국에서만 유독 격렬하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탑 티어 진로’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의대가 떠오르지만, 미국·중국 등 다른 거대 경제권에서는 공학·컴퓨터·AI 같은 이공계, 이른바 STEM 분야가 국가 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미 상무부는 아예 ‘STEM 인재 챌린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혁신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의 주요 대학들도 인공지능·정보공학·반도체·바이오 등 공학 계열 정원을 늘리며 “국가 전략 수요 분야” 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 의대 쏠림에는 나름의 현실적 이유가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의 직업 안정성, 높은 소득, 지역과 전공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라는 점 등이다.

 

하지만 특정 직군으로의 과도한 쏠림은 결국 사회의 불균형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가 말하는 ‘성공’의 최전선이 단 한 곳이라면, 이는 국가적 낭비이며 인간 잠재력의 탕진이다. 성공의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져야, 비로소 ‘성공’이라는 말도 덜 왜곡된 의미로 쓰이게 될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68/0001200151

댓글 3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무드 씬 아이라이너 체험단 30인 모집! 179 05.25 27,455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7,1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5,3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97,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8,4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07,6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9,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713 이슈 현 정부의 국가정보국 신설에 반대하는 시위중인 일본인들 2 02:59 161
3079712 이슈 어떤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는데 본헤이터즈 탄생 비화가 그럼 1 02:50 335
3079711 이슈 단추풀고시계풀고 자기 만져달라고 꼬시는거 미치셧나진짜 2 02:48 730
3079710 유머 싱어게인 우승하고 콘서트까지 꽉 채우고있는 가수 근황.jpg 02:46 584
3079709 이슈 아니 남자한명 왜 계속 응원법에 추임새를 넣는거임?ㅠㅜ 개웃기네ㅋㅋㅋㅋ 02:45 400
3079708 유머 자신만의 비밀 보물창고를 보여주는 꼬마아이 1 02:44 156
3079707 이슈 탄수화물 월드컵 1 02:40 271
3079706 이슈 덜 똑똑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이유 4 02:38 857
3079705 유머 ⊹˚₊신비로 가득 찬 행복의 가게로 오세요 무엇을 갖고 싶으세요?⊹˚₊ 2 02:37 172
3079704 기사/뉴스 [공식] 톱모델 최소라, 엄마된다..샤넬 런웨이서 D라인 공개 "임신 맞아" 4 02:28 1,466
3079703 이슈 돌판 역대급 참담한 사건인데 기소조차 되지않아서 많은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건 8 02:27 1,462
3079702 유머 극한직업 인어 02:27 265
3079701 이슈 김재중 일본 디지털 싱글 ‘OASIS’ 발매 02:23 76
3079700 기사/뉴스 잠옷 며칠 입고 빨아야 할까…전문가들이 꼽은 ‘마지노선’[건강팩트체크] 22 02:19 1,423
3079699 유머 정승환 버전 입춘 느껴보실 분... 1 02:14 263
3079698 유머 드디어 살롱드립 나오는 찰스엔터 민경편집자 1 02:12 720
3079697 이슈 사랑은 사소한 취향을 기억해주는 일 01:59 316
3079696 유머 저속노화 엽떡 레시피🌸 01:59 596
3079695 이슈 Q. 진화론의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2 01:58 518
3079694 이슈 아카라카 카즈하 직캠 영상 중에 이거 일뜽.. 2 01:54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