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턴에 "자고만남 추구?" 발언 상사, 해고는 과한 징계?
1,253 3
2025.12.04 23:00
1,253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17893?sid=001

 

중노위 '부당 해고' 판정에 불복 소송
법원 "징계 기준에 부합" 취소 판결

인턴 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직원을 해고한 것은 정당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한국부동산원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해고를 취소하게 한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불복 소송에서 지난 9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강원 지역 지사에서 근무하던 간부 A씨를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사유로 해고했다가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구제 신청을 받은 지방노동위원회는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중노위는 A씨의 일부 성적 언행만 징계사유로 인정하며 해고는 과한 처분이었다고 봤다.

부동산원은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부동산원은 A씨의 행위가 모두 징계 사유에 해당하며 비위 행위의 횟수와 A씨의 지위,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을 고려해 징계 양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원 조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채용형 인턴으로 입사한 직원에게 "너 '자고 만남' 추구해?"라는 성적 발언을 하고 반복적으로 신체 접촉을 했다. 피해 직원이 이를 신고하자 "자살하고 싶다"며 2차 가해를 벌였다.

같은 부서 대리에게는 함께 숙박하자거나 "결혼은 했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 등의 말을 했고, 마찬가지로 잦은 신체 접촉을 했다.

인턴 신분인 이들에게 자신의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을 수 있다며 위력을 행사하고, 집 주소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계속 요구하는 등 괴롭힘 행위도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이 징계받은 이력이 없고, 모범직원으로 표창받았으며 상당 기간 성실하게 근무해 온 점을 고려하면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부동산원의) 해고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벗어난 위법한 징계행위라고 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A씨의 행위가 부동산원 상벌 규정상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A씨를 해고한 것은 징계 양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 있고 일관된 점, 동료들의 진술도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횟수가 적지 않은 데다 상당 기간 지속됐고, 피해자들이 A씨와 업무적으로 상하 관계에 놓여 있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서 A씨 행위의 위법성이 상당히 크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은 단순히 근로관계에서 발생하는 비위행위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기본권 보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성희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엄격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234 00:05 6,0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0,1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25,5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6,5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75,2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5,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2,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49,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15 기사/뉴스 쿠키런: 킹덤, 미국 글로벌 트렌드 TOP10 선정… 오징어게임·케데헌과 나란히 10 13:01 264
398214 기사/뉴스 한예종, ‘학교폭력 전력’ 합격생 입학 불허 결정 “엄중히 인식” 3 12:57 815
398213 기사/뉴스 오세훈 베트남·말레이行…서울 혁신 사례 공유한다 23 12:55 520
398212 기사/뉴스 “차 버리고 걸어왔다” 서울시 제설 늑장 논란…한강버스도 운항 중단 1 12:52 375
398211 기사/뉴스 美 USC에 지드래곤 세계관 강의 생겼다 “K팝 아티스트 최초” 3 12:50 344
398210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100% 책임, 뉴진스 갈라치기”…스스로는 ‘전화위복’이라 말하는 아이러니 4 12:48 274
398209 기사/뉴스 죽어라 공부만 하지 않았다…수능 만점자의 '화려한' 고3 생활 24 12:44 2,192
398208 기사/뉴스 10분 넘게 걸리는 '쿠팡 탈퇴'‥재가입은 38초 2 12:43 419
398207 기사/뉴스 BTS 진x지예은 빠진 '대환장 기안장2', 기안84와 함께할 숙박객·직원 찾는다 47 12:40 1,676
398206 기사/뉴스 장학기부 기업인의 두 얼굴...'전 연인 살해범' 신상공개 5 12:37 1,208
398205 기사/뉴스 교통대란 '제설 엉망' 지적에 ...서울시 "급격한 기온 하락, 제설제 비정상 작동" 8 12:37 784
398204 기사/뉴스 “팬=파트너” 하이브 이재상 대표…美 루미네이트 웨비나에서 밝힌 K-팝 전략 10 12:31 499
398203 기사/뉴스 박나래 측, '나도신나' 촬영 취소 "이번 사안과 무관, 스케줄 조율 과정서 딜레이" 13 12:30 1,682
398202 기사/뉴스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스타링크' 도입 공식 발표 18 12:29 1,674
398201 기사/뉴스 유재석, 국민MC는 ‘신’이 아닌데..조세호→이이경에 잡힌 머리채 23 12:27 1,160
398200 기사/뉴스 미국 국토안보장관 "입국 금지 대상국 '19개→30개' 확대 추진" 12:25 583
398199 기사/뉴스 술에 취해 강간 혐의→화장실에서 성폭행…UFC 스타 맥그리거, 女 소송 취하 '최종 기각' 복귀 시기 미정 12:20 740
398198 기사/뉴스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전 회장의 인종차별 발언 방치한 적십사자에 '기관경고' 12:19 156
398197 기사/뉴스 "6000원으로 한 끼 해결"…직장인들 사이 뜨는 '가성비 점심' 15 12:18 2,982
398196 기사/뉴스 깨지면 200만원 날아간다…360만원 트라이폴드폰, 보험 불가? 4 12:16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