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web3duc/status/1992211650955686190?s=20
"저도 요새 어딜가나 이 질문 많이 받지만 앞으로 디자이너가 AI로 대체된다고 보지 않고, 사실 이미 대체되었다고 봅니다.
신규 디자이너 채용 수부터가 이미 달라요. 앞으로 AI가 디자인 할거니 너 나가라~는 현실적으로 회사도 노동법상 힘들고요, 신규는 그만뽑자 정도가 현실적 수준의 대체인거죠. 스타트업에서는 아트 직군을 아예 안 뽑은지도 꽤 됐습니다. 이제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디자이너는 사치재인거에요. 이런 자리는 예전같으면 경력 쌓던 자리들인데 사실상 멸종한거죠. 뽑아봤자 AI를 잘 다루는 디자이너 한명 뽑아주고 예전 10인분의 일을 시킵니다. 사실상 9명은 이미 대체된겁니다.
디자이너들은 AI가 이 디자인을 대체할수 없음을 당연히 알죠. 근데 업계라는 것에 들어온 이상 모든 인사적 결정은 사업적이라... 내가 100점짜리 디자인을 하는 1억짜리 인력이고 쟤가 20점짜리 디자인을 하는 10만원짜리 AI에요. 이러면 이제 제 디자인이 20점짜리보다 무려 천배의 가치가 있어야 하거든요. 당연히 더 좋은 디자인인건 모두가 다 알아요 근데 천배씩이나 좋나? 이런 생각을 사업적으론 할수밖에 없거든요..
여튼 제가 봤을때 이 물결은 사업가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일어난지 오래고... 아직 현업에 계신거면 살아남으신거니 스스로 자부심 가지셔도 되고, 내가 타이밍이 좋았구나 생각해도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고민해야 하는 건 어떻게 하면 나는 대체되지 않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가 아니고요. 어떻게 하면 나는 대체되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혹은 내 노동력이 AI로 대체 된 후에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내가 가진 장점은 예전엔 디자이너로서의 강점이었는데 새 시대에 이건 어떻게 쓰일수 있는가.. 에 더 가까운 고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디자이너에 가둘 필요 없고, AI를 디자인으로 이겨야한다는 프레임에도 가둘 필요 없죠.
답이 뭐가 될지야 저도 모르겠으나 요즘들어 든 생각은 확실한건 툴만 다루던 디자이너는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만드는게 좋아서 디자인 하시던 분들은 좀 위험하고요. 만들고 싶은게 항상 있고 그 표현법이 디자인이던 분들은 그래도 오래 갈거 같고요.
첫번째 문단이 특히 너무 공감되어 지나치지 못했는데요. 지난 1년간 여러 컨퍼런스에서 AI 무서워하다가 도태되지 말고 잘 다루는 디자이너가 되어 살아남으라는 조언을 하는 여러 명사들을 만났거든요. 그게 업계 대중적 기조이기도 하고요. 근데 결국 단순히 도태되지 않기위해 AI를 잘 다뤄 살아남는다는 환상에 기대어 이 무한 경쟁의 피로감을 또 이겨내길 바란다는게... 그래서 막상 제 주니어들을 눈앞에 두고는 입 밖으로 조언이랍시고 잘 안나옵니다ㅜ"
이에 대한 인용들
https://x.com/iamgoyang/status/1992482345728069840?s=20
스킬이나 하나의 툴로서의 인력은 대체 된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
https://x.com/JuneNyanko/status/1992475653799837889?s=20
이제 이런 글에서 자주 나오는 '정작 고객은 그렇게 고퀄 아웃풋을 원하지 않는다'
https://x.com/4_wonderfullife/status/1992383608150262192?s=20
ai로 인한 신규 인력 채용 중지는 개발에서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