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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직장갑질’ 사장이 임직원 7명 양자 입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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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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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을 무더기로 양자로 입양한 회사 대표가 있다. ‘좋은책신사고’(이하 신사고)의 대주주 겸 대표인 홍범준(63)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우공비·쎈 등 초중고 학습지를 만드는 연 매출 약 600억원에 업력 30년인 중견 출판사다. 홍 대표가 입양한 임직원은 이사·팀장급 직원 7명이다. 홍 대표에겐 성인이 된 혈육도 4명이 있던 터였다.

예사롭지 않은 홍 대표의 임직원 입양은 부당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사 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드러났다. 입양 사실 확인도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부당노동행위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홍 대표가 제출한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서였다. 회사 쪽은 30일 한겨레에 “(홍 대표의 임직원 입양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임직원 입양 배경은 해당 소송에서 신사고 쪽이 제출한 준비서면에 일부 드러난다. “오랜 헌신을 다한 직원 7명을 양자·양녀로 입양해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례 없는 결단(을 한 것)” “이러한 인물(홍 대표)이 노사관계를 무리하게 끊고 불법행위를 통해 이익을 추구할 동기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 피가 섞이지 않은 임직원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마음을 먹은 홍 대표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하겠느냐는 취지다. 이 재판은 전국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의 단체교섭 요구를 신사고가 거부한 행위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 쪽 시각은 이와는 거리가 있다. 노조 쪽은 “독단적인 경영을 하던 홍 대표가 본인과 가까운 직원들을 입양했다”고 말한다. 최근 5년여간 홍 대표와 신사고는 법적 분쟁에 휘말려왔다. 고용노동부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홍 대표는 2020년부터 여러 차례 직장 내 괴롭힘을 해 노동부로부터 개선지도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권고사직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당 인사발령을 내거나 전 직원을 회사 옥상으로 불러내 본인 피시(PC)를 부쉈다. 강당에 직원을 불러 모은 뒤엔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읽으며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https://naver.me/GUmOav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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