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허술한 관리 행태가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의 큰 위기를 초래한 것입니다."
지극히 원론적인 주문이었는데, 당에서는 난데없이 중국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화재로 무비자 입국자가 입국 후 어디에서 생활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사후대책을 완비하기 전까지 무비자 입국 정책을 연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MBC에게 주소 입력 시스템이 재개됐고 입국과정에서 심사관이 체류지를 확인한다며 나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한술 더 떴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면서 전염병 확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혐오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인적이 드문 곳이나 야외 화장실 등을 이용할 때는 성별을 떠나 삼삼오오 짝을 이뤄 이동해 주길 바라며, 중국인 등과 마찰 발생 시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시고‥"
중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발언으로, 일부 극우 성향 단체들과 유사한 주장을 펼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라면서 혐오 정치를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침체된 관광업계가 중국인 입국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나 의원을 향해 "도대체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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