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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나의 소비일지] "화장품 매장에 호텔 로비?"…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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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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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소비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실제 사용감, 재구매 의사, 그리고 그날의 소비가 남긴 생각까지. 단순 리뷰를 넘어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장의 단면을 담습니다. 브랜드의 광고가 아닌, 한 명의 생활자가 전하는 '진짜 소비 일지'입니다. <편집자 주>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성수동 거리를 걷다 보면 국적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무리를 쉽게 마주친다. 그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초록색 올리브영 로고가 찍힌 쇼핑백이 들려 있다. 이미 K-뷰티의 성지로 자리잡은 성수 한복판의 '올리브영N성수'는 평일에도 북적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정 제품과 글로벌 인기 아이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답게 매장 안은 복합 문화 공간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이곳에는 특정 고객만 출입할 수 있는 VIP 라운지가 마련돼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더한다.

 

VIP 라운지는 매장 위층에 위치해 있으며, 입구에서는 직원이 멤버십 등급을 확인한다. 올리브영의 멤버십은 최근 6개월간 누적 구매액으로 산정되는데, 70만원 이상은 블랙, 100만원 이상은 골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두 등급부터 VIP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다.

 

6개월 간 100만원 이상 구매 달성 시, VIP 라운지 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간 100만원 이상 구매 달성 시, VIP 라운지 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반년간 꾸준히 뷰티 제품과 건강식품을 구입해 골드 등급을 얻고 입장해보니, 진입 장벽이 높아 출입 순간 작은 특권을 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공기가 흐른다. 아래층이 쇼핑객으로 북적였다면 라운지는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였다. 푹신한 소파와 은은한 조명, 넓은 테이블이 놓인 공간은 호텔 로비 카페나 휴양지 라운지를 연상케 했다.

 

 

라운지에서는 원하는 음료와 디저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라운지에서는 원하는 음료와 디저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자리에 앉자 직원이 안내해준 QR코드로 주문을 해봤다. 라운지에서는 음료와 디저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1인당 음료 한 잔과 디저트를 고를 수 있는데 이날은 캐모마일 티와 피치 플럼 티라미수를 선택했다. 무료 서비스임에도 맛은 수준급이었고, 디저트도 달콤하면서 산뜻했다.

 

혜택 자체는 단출했지만, 매장 중심에 마련된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만족감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번잡한 매장과 분리된 '머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적으로 다가왔다.

 

라운지 내부는 이미 좌석이 가득 차 있었다. 테이블마다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졌고,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았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쇼핑한 제품을 보여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호텔 라운지를 옮겨놓은 듯했다. 특별한 서비스가 더해지지 않아도 많은 고객들이 만족감을 드러낸 이유는 아마도 '프리미엄 공간에 입장했다'는 경험 그 자체에 가치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올리브영N 성수 ' VIP 라운지'

 


성수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가운데, 라운지만큼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공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올리브영이 VIP 라운지를 마련한 배경에는 두 가지 전략적 목적이 읽힌다. 높은 구매력을 지닌 고객을 붙잡는 동시에, 성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것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블랙·골드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며, 성수점과 강남 센트럴점의 체험형 공간을 통해 단골 고객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백화점이 오랫동안 운영해온 VIP 라운지를 연상시키지만, 드럭스토어가 이 같은 프리미엄 공간을 마련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0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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