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상원아 어떡하냐"…'민간인' 지휘에 흔들린 국가 시스템
5,975 6
2025.08.20 19:43
5,975 6


https://youtu.be/KsgJp1Kdw3U?si=J2EYX4YX-tTcS2m-



[기자]
12월 2일, 그러니까 계엄 전날, 3일인 계엄 당일, 그리고 다음날인 4일의 노상원씨 행적이 차례로 드러난 겁니다.

먼저, 12월 2일 오후 4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으로부터 "계엄 계획이 장관에게 보고 됐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계엄 당시 인원 대기와 배정까지 지시합니다.

정보사령관은 소장 계급인데요.

민간인이 별 2개인 현역 장성에게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정도로 군 시스템이 무너진 겁니다.

[앵커]
계엄 계획을 명확히 알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롯데리아에서 내란 모의를 하게 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씨는 계엄 전날 정보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계엄 전날과 당일 아침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관도 직접 방문했습니다.

CCTV 이미 계엄이 선포될 것을 분명하게 한 노씨는 계엄 예닐곱 시간을 앞두고 본인의 집 근처 롯데리아로 전현직 군인들을 불렀습니다.

문건까지 가져갔고 전현직 군인들은 받아 적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현역 장성은 받아 적으려고 롯데리아에서 펜을 빌렸다고 했습니다.

역시 군 시스템 붕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앵커]
계엄이 실패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찾은 사람도 바로 노상원 씨였다는 거잖아요?

[기자]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김용현 전 장관이 "상원아 이제 어떻게 하느냐"며 노씨에게 전화를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습니다.

전화를 받은 뒤 노씨는 '윤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국민의힘 탄핵표 이탈 방지, 김용현 사면' 같은 3단계 시나리오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김 전 장관에게 전달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자회견이나 지지층 이탈 방지를 위한 여론전은 일부 진행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민간인 노씨가 머릿속으로 이런 구상을 생각했다는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노씨가 군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헌법 질서를 파괴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책임, 이것 반드시 따져야겠죠?

[기자]
'롯데리아 내란 모의' 당시 CCTV 속 한 장면을 다시 보겠습니다.

노씨 양손에 휴대전화 2대가 들려 있는 모습입니다.

이 중 하나는 비화폰으로 추정됩니다.

노씨에게 비화폰을 쥐여준 사람은 바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노씨는 롯데리아 내란 모의 때도 장관을 수시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역술에 빠진 민간인이자 성범죄로 파면된 전직 정보사령관을 비선 계엄사령관처럼 움직이게 한 1차적 책임이 김 전 장관에게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런 노씨의 존재를 윤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도 반드시 규명이 돼야 합니다.




조해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351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90 12.26 15,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887 이슈 15년전 오늘 발매된, 성시경 “너는 나의 봄이다” 01:48 1
2944886 유머 한국온지 7년중 요즘 제일 행복해 보이는 펭수🐧 2 01:47 96
2944885 이슈 옛날 옛적에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 베도 보던 덬들 ㄴㅇㄱ된 소식.jpg 01:45 384
2944884 이슈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회당 평균 제작비 한화 약 900억, 시즌5 총제작비 6000억원 3 01:44 171
2944883 이슈 올해 특히 업계에서 연기평 되게 좋았던거같은 여배우 8 01:41 1,078
2944882 이슈 오늘 응팔 예능에서 박보검 나이 듣고 놀라는 김선영 2 01:35 1,398
2944881 이슈 아기 해달 새로운 이빨 날때 모습 8 01:34 829
2944880 유머 고양이가 싫어하는걸까? 5 01:34 577
2944879 이슈 백금발 파랑렌즈 조합으로 겨울나라 공주 같았던 엔믹스 해원 가요대전 비주얼.jpg 2 01:30 591
2944878 이슈 썸네일이 충격적이라는 여아이돌 데뷔 무대 5 01:29 1,289
2944877 이슈 8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1987” 3 01:21 387
2944876 이슈 블라인드 뒤집어졌었던 프로포즈 후기 29 01:19 4,448
2944875 유머 고민상담의 가장 좋은 친구 2 01:15 959
2944874 이슈 의외의 피쳐링 라인업이 나와서 해외 팬들 놀란 몬스타엑스 주헌 솔로 앨범 8 01:13 1,001
2944873 유머 장기용 육아에 지친 애아빠미 ㄹㅈㄷ 4 01:12 1,829
2944872 유머 손종원 요리는 보면 바로 안다는 최현석 24 01:09 4,200
2944871 유머 ㄹㅈㄷ 트민남이라는 아이돌 6 01:08 1,827
2944870 이슈 올데프 애니가 올해 추천한 아이돌 노래들 6 01:08 1,188
2944869 이슈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단 한점의 국보를 위해 마련된 공간, 백제대향로관 31 01:02 2,378
2944868 유머 조현아에게 키링을 받은 원희의 반응 14 00:5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