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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통일교 회의 메모 "尹정부 만나…대한민국 흔드는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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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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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6387

 

'건진 로비' 통일교 고위 간부 2022년 회의 메모
尹 취임 직후 부서장 회의서 만족감 표출
"우리 기반 다 용산에…정부 관계자 만난다"
"캄보디아로 들어간다…어머님도 익사이팅"
특검, 통일교 조직적 대선 개입 의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로비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압수수색에 착수한 지난달 18일 가평 천정궁 앞에 모인 신도들의 모습. 가평=박종민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로비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압수수색에 착수한 지난달 18일 가평 천정궁 앞에 모인 신도들의 모습. 가평=박종민 기자
건진법사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부서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 관계자를 만난다", "캄보디아로 들어간다", "어머님(한학자 총재)도 익사이팅(흥분) 하셨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대 대선 당시 통일교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이후 윤씨가 한 총재의 기분까지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 만족감을 표한 것이다.
 
CBS노컷뉴스는 2022년 5월 31일 윤씨가 주재한 통일교 부서장 회의의 메모 자료를 입수했다. 한 참석자가 정리한 것으로 윤씨의 모두발언 내용 등이 담겼다. 눈에 띄는 대목은 윤씨가 '용산시대'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표출한 대목이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는데, 윤씨는 메모에서 용산에 다수의 통일교 기관들이 위치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 기반이 다 용산에 있다. 세계본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복궁'으로 세계본부가 직접 들어가겠다"며 "'천일국' 분청으로서 세계본부의 3분의 1을 보내려고 한다. 천일국 수도와 두 축으로 간다"고 말했다. 천복궁은 용산구 서빙고에 위치한 통일교 소유 건물이며 천일국은 통일교가 꿈꾸는 이상 국가를 의미하는 용어다. 통일교에선 가평 일대를 '수도'라고 표현하는데, 윤씨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용산시대'를 맞아 통일교의 핵심 기관인 세계본부의 일부도 용산으로 이전해 지역적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2년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윤창원 기자

2022년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윤창원 기자
또 윤씨는 "정부 관계자를 모레 만난다. 대한민국을 흔드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금요일에 캄보디아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한다. 이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관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씨의 발언만 보자면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권 극초기부터 정부관계자와 논의가 오간 것로 보인다.

아울러 윤씨는 "어머님도 익사이팅하셨다. 주인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메모상의 맥락으로 봤을 땐 한 총재 또한 윤석열 정부 출범과 캄보디아 사업 진행 등과 관련한 상황에 기쁨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윤씨는 "60개월에 대한 정리가 됐다"며 "앞으로 60개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익사이팅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60개월'은 당시 막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메모가 작성된 부서장 회의는 직전에 열렸던 통일교 창립 기념 행사와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해당 행사에서 윤씨는 "3월 22일 대통령(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1시간 독대하며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고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씨가 그 시점 윤석열 정부 취임과 관련해 상당히 고무돼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검은 윤씨가 2022년 여러 차례에 걸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고가의 샤넬가방과 목걸이 등을 선물하면서 캄보디아 사업을 비롯해 통일교의 주요 현안 해결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최근엔 수사 범위를 더 확대해 2022년 대선과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한 총재로부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뒤 통일교의 지역 단위인 각 지구에서 교인 등에게 윤 후보 지지 독려 등의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한다. 이 시점 교단 차원에서 각 지구에 수천만원의 현금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돼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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