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y-W6lDmGkg?si=91VEny3P6TRJVidb
채 상병 순직사건이 발생한 게 2023년 7월 19일입니다.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규정에 따라 사건을 경북 경찰청으로 넘기게 되는데요.
8월 2일 국방부가 갑자기 사건을 회수해 오라 했고 사건 보고서 내용이 바뀌게 됩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이때부터 박 대령을 감싸던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이 2차, 3차, 4차 조사를 거치면서 박 대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2000억원 가치의 밀리토피아 호텔의 운영권이 해병대로 넘어가는 논의가 이뤄진 게 JTBC 취재를 통해 밝혀지게 된 겁니다.
그리고 채상병 순직 두 달 뒤인 2023년 9월 이전이 확정됐고, 이듬해 1월 예비역 대상 설명회에 이어 4월 개관식 등 일사천리로 이뤄지게 되는데, 해병대에게 선물을 주고 채 상병 사건 이후 생긴 내부 불만을 덮고 외압 의혹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게 '밀리토피아' 의혹의 핵심입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월) : 앞으로 해병대 회관을 터전으로 장병과 가족, 예비역들의 복지를 높이고 전우회 활동도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무적해병! 상승해병! 해병대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해병대 마크가 찍힌 빨간 넥타이를 매고 '무적 해병'이라고 주먹까지 쥐어 보이는데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무회의에도 불참하고 온 겁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해 온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행사 참석을 거절당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거절 당했는지, 저희가 직접 이야기를 한번 들어봤습니다.
[정원철/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 해병대사령부 정책협력과에서 전화로 연락이 와서 그간 해병대사령부에 반대를 해왔기 때문에 받아 줄 수가 없다. 해병대 예비역 정책설명회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이유로 저희 참여를 거부했죠.]
참석을 원한다는 공문까지 직접 보냈는데 거절당했고, 행사 당일에도 결국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의 수사 흐름은 크게 3가지 흐름이었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자체를 놓고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
이후 임 전 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가 적시됐던 초기 보고서가 어떤 '외압'에 의해 바뀌게 된 것 아니냐는 의혹.
또 이 '외압'이 작용하도록 즉,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로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구명로비 의혹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렇게 복합적으로 작동한 부적절한 과정을 덮기 위해 '밀리토피아라는 국가 자산까지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JTBC 취재로 밝혀지면서 순직해병 특검이 밝혀야 할 진실은 더 많아진 겁니다.
김민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2939?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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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병대로 넘어간 '밀리토피아' 운영권…김계환 진술 바뀐 이유?
https://youtu.be/98M23lIV4Do?si=-xK4gsOoRUi-e4Ct
[단독] 채 상병 순직 두 달도 안 돼서…600억짜리 지으려다 '2천억 호텔' 받은 해병대
https://youtu.be/x81oPxyO05M?si=GDRt7uTBLDOqY8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