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원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위해 수술 강요할 수 없어…기본권 침해”
7,534 22
2025.08.14 23:17
7,534 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61254?sid=001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성소수자단체 회원들이 2021년 11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성별정정 요건과 절차 국가인권위 진정’에 앞서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수술요건 폐지’를 촉구하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성소수자부모모임 등 성소수자단체 회원들이 2021년 11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성별정정 요건과 절차 국가인권위 진정’에 앞서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수술요건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성별 정정 신청인에게 성확정(성전환) 수술을 강요하는 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법원의 판단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나왔다.

14일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4-2민사부(재판장 임수희)는 지난 5일 성정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 ㄱ씨의 성별 정정 신청을 기각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성별 정정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외과적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다른 참고자료들을 기초로 사회 통념상 전환된 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그로써 족하다”며 “성별 정정 허가를 위해 외과적 수술을 강제하는 것은 법리에 반할 뿐 아니라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신체·건강상의 위험과 막중한 경제적 부담을 지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2006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으로 트랜스젠더가 성별 정정을 할 수 있게 된 뒤, 당시 대법원이 마련한 사무처리지침이 사실상 성별 정정 허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돼왔다. 문제는 성확정 수술 여부를 참고서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사무처리지침의 일부 조항(제6조 제3·4호)을 근거로, 법원이 성확정 수술을 성별 정정의 허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ㄱ씨 사건을 다룬 재판부는 “사무처리지침의 성전환수술은 허가 요건이 아니라 ‘참고사항’”이라며 “다른 요건을 모두 갖추었음에도 단지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별 정정 신청을 기각해 외과적 수술까지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리와 사무처리지침에 명백히 반하는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성전환자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 보장 최소한도 지키지 못하고 도리어 성전환자 스스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침해·훼손 행위를 하도록 몰아감으로써 신체·건강의 위험에 대한 공포와 거액의 수술비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곤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앞서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도 지난해 4월 성확정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여성 5명에 대해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된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정정하는 것을 허가한 바 있다. 이 판결은 성확정 수술 여부를 성별 정정 허가 기준으로 삼아온 일선 법원의 관행에 경종을 울린 첫 판결로 평가받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93 04.22 60,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75,1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7,3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9655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 영장 막힌 경찰, 미대사관 서한까지 ‘확인’ 9 12:05 581
419654 기사/뉴스 '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CEO 방한…李 대통령 만나 AI 협력 12:04 263
419653 기사/뉴스 대통령상 웹툰 '고래별', 문가영·최우식 캐스팅 확정→제작 돌입 53 11:49 2,215
419652 기사/뉴스 [단독] "1인당 650만원"…제주 중국인 밀입국 비상 22 11:44 1,490
419651 기사/뉴스 어도어 측 "뉴진스, 활동 준비 중…코펜하겐 방문=새 음악 서사 프로덕션" [공식입장] 176 11:38 10,003
419650 기사/뉴스 [단독]‘KBO 중계권’이 촉발한 고소戰…네이버-쿠플 ‘영업비밀 유출 의혹’ 내막 7 11:33 885
419649 기사/뉴스 광역·고속철도망 동시 확장… "5극3특 균형발전 실현 앞장" 11:26 261
419648 기사/뉴스 전셋집 찾다 좌절..."여보, 집 사버리자" 서울 집값 끌어올렸다 12 11:24 1,168
419647 기사/뉴스 프랑스서 83명 안 태우고 항공기 출발…열받은 승객들 활주로 난입 49 11:16 4,791
419646 기사/뉴스 [속보] 30대 공무원 경북 예천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6 11:14 2,507
419645 기사/뉴스 '10주년 컴백' 아이오아이, 타이틀곡은 '갑자기'..전소미 작사 참여 5 11:08 482
419644 기사/뉴스 "만찬장 총격은 조작" 음모론 확산…"근거 확인 안돼" 8 10:59 843
419643 기사/뉴스 "지훈아! 누나왔다"…박지훈, 천년돌의 귀환 10 10:54 1,201
419642 기사/뉴스 2PM 이준호, 쿠쿠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해외시장 공략 17 10:54 646
419641 기사/뉴스 변우석♥아이유와 제대로 맞붙는다…로코로 돌아온 임지연 "통쾌함과 감동 줄 것" ('멋진신세계') 37 10:41 1,956
419640 기사/뉴스 5월 황금연휴에 떠나는 구석기 시간여행, '연천 구석기축제' 9 10:40 948
419639 기사/뉴스 첫 '노동절' 앞두고 '노동자 휴가비 지원' 확대…추경안 신속 집행 17 10:33 1,263
419638 기사/뉴스 공실 상가를 임대주택으로?...호텔 개조한 청년 주택 ‘안암생활’ 가보니 2 10:32 1,971
419637 기사/뉴스 어쩐지 공항부터 코가 '뻥'...제주 공기질 10년 만에 40% 이상 개선 8 10:25 1,955
419636 기사/뉴스 서울 집값 장벽 높아지자…30대 '증여·상속+영끌' 동시 확대 4 10:24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