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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냉방 거부한 종교인 "에어컨이 영혼 흐름막아"…동료들 숨 턱턱,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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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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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6206?sid=001

 

에어컨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에어컨 자료사진./사진=뉴시스종교적 이유로 회사에서 냉방을 못하게 하는 동료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중소기업 직원의 사연이 화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종교 때문에 사무실 냉방 반대하는 직원 대처법 좀 알려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직원 3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회사가)바닷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보다 더 덥다"며 "(평소 회사에)더위를 많이 타는 직원들이 많아서 25도(℃) 중간 풍량으로 근무시간 내내 풀 가동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해 가을 입사한 B대리가 종교적 이유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다. A씨는 "처음에는 (B씨의) 건강이 안 좋은가 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 종교에서 '찬 바람은 몸을 해친다', '영혼의 흐름을 막는다'는 얘기 때문이란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의 종교를 밝히진 않았다.

A씨는 "(B씨가)한 여름에도 선풍기나 냉방기 절대 안 쓰고, 집에선 부채만 쓴다고 한다"며 "문제는 회사에서도 에어컨을 못 틀게 한다. 회의 때도 B씨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 먹고 와서 숨이 턱 막히는데도 B씨가 '믿음 때문에'라며 에어컨 전원을 끈다"고 말했다.

B씨는 회사의 냉방 정책이 자신의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다'는 진정서를 사장에게 제출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사장님도 각자 자리에 개인 선풍기만 틀고 에어컨은 최소한만 사용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들도 속으론 욕하지만 종교 얘기라 아무도 대놓고 말 못한다"며 "이 진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현명한 대처법 좀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왜 한 사람 때문에 다수가 피해를 봐야 하냐", "차라리 자리 이동을 시키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내라"는 현실적인 대처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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