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텅 빈 감시초소, 물놀이장 된 왕피천…윤석열 예산 삭감 때문이었다
8,791 15
2025.08.14 16:05
8,791 15

지난 9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지난 9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경북 울진·영양의 왕피천이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세금 감면·예산 삭감’ 정책에 따른 관리자 부재로 물놀이 지역으로 전락했다.

14일 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내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이 환경부의 직무유기로 관리 사각지대가 됐다. 무분별한 행락객 유입으로 생태계 훼손과 안전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이 5차례 주말 방문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보면, 지난해 여름부터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지역의 ‘주민감시원’이 사라진 사실이 알려졌고,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인증 사진이 올라오면서 주말마다 방문객이 급증했다. 물놀이는 물론이고, 야영과 낚시 등 불법 행위를 하는 방문객까지 생겨났다. 지난 12일 녹색연합이 현장에 갔을 때도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상천지구에 관광버스를 타고 온 30여명의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에 단체 방문객들을 태워온 버스의 모습. 녹색연합 제공

지난 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에 단체 방문객들을 태워온 버스의 모습. 녹색연합 제공

이에 따라 야영이나 취사, 낚시, 채취 등 생태·경관의 훼손 우려는 물론이고 방문객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커졌다. 왕피천은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협곡으로 이뤄진 자연 하천이어서 곳곳에 깊이 10~30m 웅덩이가 있고, 급류가 흐른다. 물에 빠지거나 미끄러져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왕피천 계곡에 이렇게 관광객들이 몰려든 이유는 지난해부터 주민감시원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와 예산 삭감 정책 때문에 2023년까지 27억원이었던 ‘생태경관보전지역 주민감시원’ 예산이 지난해 전액 삭감됐다. ‘선심성’ 주민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된 것이다. 따라서 전국 167명, 왕피천 92명이었던 주민감시원의 고용이 모두 중단됐다. 8개인 왕피천 주민감시원 초소는 현재 텅 비어있다.

지난 1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의 깊은 웅덩이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지난 1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의 깊은 웅덩이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지난 1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의 급류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지난 12일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왕피천의 급류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녹색연합 제공

왕피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넓이가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102.84㎢로 북한산 국립공원(79.9㎢)보다 크고 전국에 33곳 있는 생태경관보전지역 넓이의 36%에 이를 정도다. 왕피천 일대에는 산양과 수달, 하늘다람쥐,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살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어와 은어가 함께 회귀한다. 원시성 금강소나무와 한국 특산종인 꼬리진달래의 서식지다. 가장 청정한 국내의 하천 중 하나다.

2023년까지는 주민감시원들이 출입을 통제했고, 주민감시원의 안내에 따라 생태 탐방만 제한적으로 허용돼 왔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난 2일 주민감시원이 없고 문이 닫혀있는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왕피천의 한 초소. 녹색연합 제공

지난 2일 주민감시원이 없고 문이 닫혀있는 국내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왕피천의 한 초소. 녹색연합 제공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2023년까지는 이곳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감시원으로 일해서 사실상 24시간 보호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주민 감시원이 사라지면서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물놀이장으로 전락했다. 주민감시원을 되살리고,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보호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508141206159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393 02.11 50,5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9,6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6,4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0,4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1,3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692 이슈 요즘 유행하는 젤리 얼먹 망한 후기 올린 남돌...twt 23:14 326
2991691 이슈 정국 <GQ> 3월호 x 위블로 화보 한장 2 23:14 107
2991690 이슈 최근 엠카에서 보여준 뮤지컬배우 쌩라이브 무대 2개 23:13 111
2991689 유머 음방 대기하면서도 숨쉬듯이 코르셋 조이기 하는 엑소 1 23:13 223
2991688 이슈 오늘자 콘서트에서 팬들 반응 터진 있지(ITZY) 수록곡 무대 3 23:13 145
2991687 기사/뉴스 모텔 연쇄 사망에 “음료 레시피 알려줘”…또 무개념 조롱글 이어진다 [세상&] 23:12 178
2991686 이슈 오늘 반응터진 음악방송 무대 연출 2 23:11 601
2991685 이슈 [LCK CUP] 플레이오프 2R 대진표 업데이트 23:09 216
2991684 이슈 도대체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의미가 뭐야??(소설 스포!) 2 23:09 482
2991683 이슈 [더시즌즈] 해병대 전역한 그리(GREE) 무대 23:06 160
2991682 기사/뉴스 [단독] ‘안 받겠다더니…’ 고객정보 유출 롯데카드, 임원 성과급 결정 논란 1 23:05 179
2991681 유머 가장 비싼 영화 삭제 장면.jpg 4 23:05 2,446
2991680 이슈 촬영 비하인드 뜨고나서 더 좋아진 키키 404 뮤비 장면 5 23:03 458
2991679 유머 고양이의 외출 준비 1 23:03 370
2991678 이슈 놀토 에이핑크 선공개...ytb 23:01 220
2991677 이슈 아이브 IVE THE NARCISSISTIC GURLS CAMPAIGN 장원영 이서 36 23:01 666
2991676 기사/뉴스 [단독] 경찰도 '21억 원'어치 비트코인 분실‥3년 8개월 만에 파악 6 23:01 439
2991675 이슈 아버지한테 익사당할뻔한 조선의 왕자 6 23:01 1,432
2991674 이슈 알파드라이브원 김건우 빌엔터 관계자 폭로글 38 23:00 4,452
2991673 이슈 솔로지옥5 파급력 근황 1 23:00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