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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건희 특검팀 '8시간 넘게 대치중'‥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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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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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42653?sid=001

 

https://tv.naver.com/v/82196047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통일교 신도들이 동원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반발하는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8시간 넘게 대치 중입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 중입니다.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시, 통일교 교인들이 대거 당원으로 가입해 친윤 권성동 의원을 당선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당원 명부를 확보하려는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영장 집행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집행 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특검팀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치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혐의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당원 명부를 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 양측은 일단 20명의 통일교인 명단을 당원 명부와 대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사무총장]
"우리가 샘플링으로 한번 확인을 해 보겠다라고 했는데, 20명 중에 단 1명도 우리 당원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면서 당원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당원명부를 통째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정당을 해체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대전에서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다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을 '빈집털이범'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중앙당사에 압수수색 하러 쳐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극악무도한 야당탄압·정치보복."

지난달 홍준표 전 대구시장 또한, 21년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당시 후보를 도왔다는 내용을 이만희 교주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통일교뿐만 아니라 신천지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인데, 송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당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 당사로 올라와 당원 명부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특검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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