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모르시나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조째즈는 “드디어 인생 목표를 이뤘다. 비주얼 가수 조째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째즈는 “어릴 때부터 보던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말로만 듣든 꿈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어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광기는 “촉촉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 오늘을 계기로 전국에 수많은 팬들이 생길 것 같다”고 응원했다.
조째즈는 “아무래도 얼굴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조째즈는 “저는 숨은 적이 없었다. 41살이 되면서 기회가 됐다. 꾸준히 자영업도 하고,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카페와 바를 운영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하다보니까 많은 연예인 분들이 오시면서 ‘모르시나요’ 작곡가도 만나게 됐다”며 “바에서 공연을 자주하는데 작곡가 분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다비치 곡을 불렀었다. 원래는 ‘싱어게인’에 나가려고 했었다. 이 앨범을 내고도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가 있는 동안 심상치 않다는 반응을 들었다. 가수가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째즈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재즈바를 차렸다. 노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기쁨을 주고 싶었다. ‘싱어게인’에 나가자고 해서 준비했던 건데 그게 대박이 났다. 해외에서도 연락을 엄청 받았다. 데뷔했다고 해도 안 믿던 친구들도 차트가 올라가니까 난리가 났다”고 덧붙였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조째즈는 “어릴 때부터 옷 입는 걸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쇼 연출가를 하고 싶었다”라며 “전형적인 예체능계 인간이었다. 군대 전역하고 ‘슈퍼스타K’에 지원을 해 본선에 나갔지만 좋은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아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20대를 쭉 살았다”고 말했다.
데뷔하고 나서도 ‘술집사장 조째즈’라고 했는데 직접 요리도 하고 술도 타드리면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며 “아시는 분의 공사를 도와드리려고 양양을 갔는데 예쁜 트럭이 있길래 재밌는 거 해봐도 되냐고 했고, 그러면서 천직을 찾은 듯 했다. 서울에서도 하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어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째즈는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다. 그걸 위해서 만든 공간이다. 이태원 반지하로 시작해 침수 피해를 당했다. 건물주 분이 돈을 돌려주셔서 한남동으로 옮겨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째즈는 “한남동으로 옮기고 아내와는 가게 손님으로 만났다. 공연이 있는 날 트렌치 코트를 입었는데 가게에 미모의 여성들만 계셨다. 기분 좋은 나머지 한잔 하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갔는데 자연스럽게 코트가 풀리면서 배가 볼록하게 나오니까 아내가 손을 올리더라. 그게 고도의 플러팅이 아니었나 싶다. 제가 먼저 고백한 게 아니라 아내가 먼저 다가왔다”며 “코로나 때 가게를 오픈해서 잘 된 게 아니었는데 옮겨야 하나 고민을 할 때 아내가 1년만 더 해보자고 지원해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장우영 기자
https://v.daum.net/v/20250812090639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