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르드 동원, 美 신의 한수?… “중동의 벌집 건드린 것”
2,302 11
2026.03.06 00:54
2,302 11
이라크에 거점을 둔 쿠르드족 민병대가 4일(현지시각) 이란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 뒤 미 정부 관계자는 CNN에 “쿠르드족이 움직일 경우 이란 내부에 혼란을 일으키고 군사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민병대가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 내 거주하는 쿠르드족(800만명)이 내부에서 호응하면서 이란 정권 붕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직접 지상전에 뛰어들어 정치·군사적 부담을 지기보단 ‘용병’을 고용·지원하며 대리전을 벌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쿠르드족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라 없는 민족’으로 불린다. 3000만~4000만명이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아르메니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역사상 단 한 번도 통일된 국가를 가져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미국이 ‘독립국’ 승인을 미끼로 참전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슬람국가(IS)와의 충돌로 상당한 전투경험을 갖고 있다.

미국의 구상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지만, 중동 내 복잡한 민족·역사 갈등을 고려하면 각국에서 내전이 발생하는 ‘지옥문’의 서막일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우선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 인접국은 쿠르드족 영향력 확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자국 내 쿠르드족 세력이 이란 전쟁 개입을 빌미로 무장 궐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튀르키예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의 쿠르드족은 최대 2000만명으로, 거주 지역은 국토의 절반에 이른다. 이에 튀르키예는 자국 내 쿠르드족 독립 운동을 강도 높게 탄압해 왔다. 2019년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거주 지역을 공격하기도 했다. 바버라 리프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이 쿠르드 세력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면, 튀르키예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며 “걸프국도 미국의 이런 행동에 매우 불안해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쿠르드족 동원은 벌집을 건드린 격”이라고 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 때 쿠르드족은 미국을 도와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물론, 이란과 튀르키예의 반발로 독립하지 못했다. 2010년대엔 미국과 서방이 주도한 IS 격퇴 작전에 참여했지만 역시 독립국을 건설하지 못했다. 2019년 미국은 튀르키예가 시리아를 공격하기 직전 이곳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했고 이 때문에 쿠르드족은 큰 피해를 입었다. 쿠르드족에 대한 미국의 ‘토사구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의 쿠르드족 ‘배후 공작’이 향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무자헤딘 반군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다. 이 지원은 향후 9·11 테러를 일으킨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자라나는 자양분이 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279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740 04.01 36,4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8,9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1,3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3,2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4,6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5,1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48 유머 세상에서 제일 큰 여자 대학교.jpg 4 06:25 659
3033447 이슈 현재 전쟁여파로 얼마에 팔아도 좋으니 배송시작만 되기를 바란다는 물건.jpg 12 06:06 2,177
3033446 이슈 에반게리온 주인공 의외의 면모.jpg 9 05:57 598
3033445 이슈 고백의 정석 수트너 노지욱 3 05:55 430
3033444 이슈 전쟁이 쿠팡 포장방식을 바뀌게 함.jpg 15 05:41 2,864
303344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1편 1 04:44 251
3033442 이슈 내가 전주 이씨하고 결혼해서 아들하나, 딸하나 낳아 기른다면 8 04:43 2,342
3033441 이슈 혼자 보러 오는 팬들이 자기 창피해하는 줄 아는 김남길 3 04:31 1,533
3033440 이슈 한영 좀 봤으면 알고 심지어 안 봤어도 아는 대사들 몇 개나 맞힐 수 있음? 10 04:24 1,063
3033439 유머 할머니가 키우는 냐옹인데 9 04:13 1,983
3033438 이슈 박보검 이상이 글씨 보자마자 비난이 아니라 진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목격한 사람처럼 자비 없는게 8 04:08 3,427
3033437 이슈 오타쿠들 50만원으로 가성비 일본 여행 하는 방법 11 04:07 2,075
3033436 이슈 카페마감 ㅅㅂ 가게 전체를 설거지하는 수준 1 04:06 2,105
3033435 이슈 진수님 정체 들킬뻔한적 있음? 9 04:03 2,421
3033434 유머 나 수능 전날에 교통사고 나서 특별관리대상 됐었는데 ㅈㄴ 웃겼어 12 04:01 3,937
3033433 이슈 난 비투비 보러왓는데 갑자기 내눈앞에서 예수님이 하룰라라 가는거 직관함 1 03:59 1,152
3033432 이슈 편의점알바 면접을 왔는데 이게뭐지? 8 03:54 1,879
3033431 이슈 영석이형 93년생 모아서 예능 하나 만들면 안되나 1 03:53 1,464
3033430 유머 인간에게 폭 안겨있는 청설모 6 03:49 1,665
3033429 유머 미친것 같은 비주얼의 떠먹는 쿠키 🍪 2 03:45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