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새로 확보한 샤넬 직원의 ‘여사 목소리’ 진술을 두고 양측이 격돌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알선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샤넬백 선물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샤넬 직원의 진술을 확보해, 지난 6일 김 여사 조사 때 제시했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1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은 12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진법사 청탁·알선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샤넬 직원 진술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64)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에서 고가의 물품을 받은 대가로 통일교 현안 등을 부탁받은 것(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으로 보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과 천수삼농축차,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관련 증거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과 그가 기록한 다이어리 등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씨는 “물건을 잃어버려 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고, 김 여사 측 역시 특검에서 “고가의 선물이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받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특검팀은 그러나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의 휴대폰 통화 녹음에서 김 여사가 “인삼제품 잘 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점을 토대로, 김 여사가 차와 함께 전달된 샤넬백 역시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조사 때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백을 바꾸러 왔을 때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했고, 그 목소리가 김건희 여사 같았다”는 샤넬 직원의 진술을 새로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다.
김 여사 측은 그러나 강하게 반발했다. 김 여사 측은 “하루에 샤넬 매장을 찾는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할 텐데, 3년 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여사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몰아가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유 전 행정관은 그런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샤넬백 선물 알고 있었다"는 특검
1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은 12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진법사 청탁·알선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샤넬 직원 진술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64)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에서 고가의 물품을 받은 대가로 통일교 현안 등을 부탁받은 것(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으로 보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과 천수삼농축차,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관련 증거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과 그가 기록한 다이어리 등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씨는 “물건을 잃어버려 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고, 김 여사 측 역시 특검에서 “고가의 선물이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받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특검팀은 그러나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의 휴대폰 통화 녹음에서 김 여사가 “인삼제품 잘 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점을 토대로, 김 여사가 차와 함께 전달된 샤넬백 역시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조사 때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백을 바꾸러 왔을 때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했고, 그 목소리가 김건희 여사 같았다”는 샤넬 직원의 진술을 새로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다.
김 여사 측은 그러나 강하게 반발했다. 김 여사 측은 “하루에 샤넬 매장을 찾는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할 텐데, 3년 전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여사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몰아가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유 전 행정관은 그런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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