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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러 석유 수입국 2차 관세 여파는…"아이폰 美서 더 비싸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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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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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러시아산 석유 수입국에 '2차 관세'를 예고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를 첫 표적으로 삼으면서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 기존 상호관세(25%)에 더해 50%에 이르는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를 비롯한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이 2차 관세 압박에 다른 공급책을 찾으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유입이 줄어들면,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컨설팅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키어런 톰킨스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관세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경로는 에너지 가격 수준"이라고 짚었다.

한편으로는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생산 여력이 러시아발 공급 위축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사상 최대 수준의 석유 생산량 덕분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톰킨은 "현재는 OPEC+이 상당한 생산 여력을 가진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다만, 당장 미국의 '2차 관세' 목표물이 된 인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50%에 이르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인도산 제품이 타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인도의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는 애플의 주요 아이폰 생산 기지 중 한 곳으로,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조립 공정을 인도로 대거 옮기고 있다.


따라서 2처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BBC는 "이는 미국인들이 새로운 2차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례"라며 "관세로 인해 증가한 비용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의 또 다른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일단 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중국에 대한 2차 관세 부과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산 수입량이 인도의 5배에 이르고 그 중 상당수가 의류, 전자제품, 장난감 등 소비재여서 미국 내 여론의 민감도가 크다.

아울러 2차 관세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어그러질 경우 미국으로선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스위스 MID 경영대학원 교수인 사이먼 이브넷은 "2차 관세와 같은 고강도 조치로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의 향배가 트럼프 대통령의 2차 관세와 관련한 향후 결정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매우 조만간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예고했다 이를 유예한 전례 등을 고려하면 인도에 대한 처분 역시 무역 협상 경과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5379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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