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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중생 IMO 金 “의대 관심 없어, 값싼 AI 만들고 싶어”

무명의 더쿠 | 08-02 | 조회 수 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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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는 세계적인 수학자와 과학자 양성소로 꼽힌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만 20세 미만 영재(英才)들이 수학 지식을 겨룬다. 첫날 세 문제, 둘째 날 세 문제를 각각 4시간 3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지난달 호주에서 치러진 제66회 IMO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 IMO 결과를 두고 과학계가 한 학생에게 주목했다. 최근 우리나라 IMO 국가대표는 대부분 서울과학고 남학생이었는데, 이번엔 여학생이 그것도 중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IMO 금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서울 숙명여중 2학년인 윤혜원(14)양이다. 윤양은 지난달 30일 본지 인터뷰에서 “중학생인데도 국가대표로서 성과를 내서 기쁘다”며 “수학과 과학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윤양은 어릴 때부터 혼자 숫자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제곱수(1, 4, 9…) 간격이 연속하는 홀수라는 규칙을 찾아내고 수학 재미에 눈을 떴다고 했다. 윤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어려운 문제를 풀려고 3시간 고민했는데, 해결했을 때 성취감을 잊을 수 없다”며 “수학이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 1년 내내 수학 공부만 하라고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양은 올해 IMO 6문제(각 7점) 중 1~5번 문제에서 만점을 받아 3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IMO 문제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마지막 6번 문제는 40장 넘는 풀이를 제출했지만, 점수를 얻지 못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딥싱크나 오픈AI 모델도 풀지 못한 그 문제다. IMO 참가자 630명 중 6명만 6번 문제에서 만점을 받았다. 윤양은 “시험장을 나와 문제를 다시 보니 복잡한 이론 없이도 풀 수 있는 문제여서 아쉬웠다”면서도 “이런 아름답고 직관적인 요소가 수학을 더 좋아하게 만든다”고 했다.
윤양의 롤모델은 노벨상을 두 번 받은 폴란드계 프랑스 과학자 마리 퀴리다. 윤양은 “방사능 연구를 통해 오늘날 암 치료 토대를 다졌고, 1차 세계대전 때 이동식 X선 차량을 만들어 전쟁터를 다니며 많은 사람을 치료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IMO에 더 나가 한국팀 1등, 개인 1등도 하고 싶다”고 했다.


윤양은 “의대 진학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의대 공부는 암기해야 하는 게 많다고 들었다”며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논리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취미로 코딩을 공부하는 윤양의 관심사는 AI다. 윤양은 “AI를 발전시켜서 세계의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거나, 가격이 비싼 AI의 효율을 높여 모든 사람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https://naver.me/GPlvTL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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