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81486543
대낮 도심 한복판 횡단보도 옆 인도입니다.
대선을 통해 선출된 현직 대통령의 얼굴 옆으로 "중국공산당과 선관위가 만들어준 가짜 대통령"이라고 쓴 현수막이 버젓이 내걸려 있습니다.
나와 있는 QR코드를 찍어 봤더니 한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려다 실패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의 주장부터 중국인이 우리 대선에 투표한 인증 사진이란 정체불명의 게시물까지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부정선거 주범을 수배합니다' 같은 현수막이 도심 한복판에 걸려 있습니다.
명백한 허위 주장이지만, 선관위는 철거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 조항에 따라 문구의 적정성을 문제 삼아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선거 기간 중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수막을 정비하거나 제재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런 틈을 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은 전국 주요 교차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독버섯처럼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강아람]
이세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108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