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 ‘피싱갱단’ 판치는 캄보디아…韓 '납치' 상반기만 212명

무명의 더쿠 | 07-30 | 조회 수 736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4627?sid=001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감금 '최다'
상반기 피해 수, 이미 전년 전체 육박
韓 국민, 피싱 범죄에 강제로 투입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감금된 피해자들 구타, 고문 시달려"
전문가들 "국제 공조 강화해야"

캄보디아 포이펫에 있는 한 사기 콜센터에서 한국인이 폭행을 당해 온몸에 붉은 멍 자국이 남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

캄보디아 포이펫에 있는 한 사기 콜센터에서 한국인이 폭행을 당해 온몸에 붉은 멍 자국이 남아 있다. /사진=독자 제공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감금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취업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한 뒤, 강제로 주식 리딩방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끌어들이는 식이다.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사기 콜센터에 감금돼 고문까지 당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김건 국민의힘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에서 접수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신고 건수는 226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220건)를 넘어섰다. 납치·감금 피해를 당한 한국인도 상반기(1~6월)에만 212명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221명)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피해가 급증하는 배경엔 한국인들을 강제로 사기 범행에 투입시키는 범죄 조직들이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를 내고 "캄보디아 내 대규모 사기 작업장들이 높은 철조망과 무장 경비원 등으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이들이 사기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하고 고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김다빈 기자

표=김다빈 기자
작년 5월 캄보디아 오드라 민체이 주의 한 범죄단지에서 탈출하려다 붙잡힌 박모 씨(28)가 이같은 사례다. 중국계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콜센터에서 투자 리딩방 상담 업무를 맡았던 박 씨는 "마트에 다녀오겠다"며 조직원들을 속이고 택시를 불러 도망쳤다. 하지만 곧 쫓아온 중국인들에게 붙잡혔고, 어두운 창고에 갇힌 채 일주일간 물고문과 전기 고문을 당한 뒤 다시 조직으로 끌려갔다.

박 씨는 "몰래 도망쳤다는 이유로 알몸 상태로 갇혀서 고문에 시달렸다"며 "중국인들이 내 발가벗은 모습을 촬영한 뒤 한국 지인들에 유포하겠다고도 협박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캄보디아 포이펫의 한 범죄 단지에서 탈출한 정모 씨(27) 또한 폭행과 협박이 일상이었다고 증언했다. 정 씨는 "업무 시간에 집중하지 않거나 실적을 못 낸다는 이유로 같은 숙소에 지내던 형이 온몸이 새빨개질 때까지 맞았다"며 "맞지 않기 위해선 상부 조직원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투입되고 있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범죄단지 내부 모습. 한국인이 머무르는 숙소(좌)와 굳게 닫힌 철문(우)./사진=독자 제공

한국인들이 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투입되고 있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범죄단지 내부 모습. 한국인이 머무르는 숙소(좌)와 굳게 닫힌 철문(우)./사진=독자 제공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 대부분은 중국계 갱단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가디언은 중화권 범죄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된 인신매매단이 동양인들을 SNS로 유인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사이버 사기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중국 마피아 그룹'들이 캄보디아에서 활개 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기 범죄 조직의 수장은 대부분 중국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정부와의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해 한국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현지 범죄조직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캄보디아 정부와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현지 범죄조직 검거와 피해자 구조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30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홀리몰리 여러분 Arteev(저작권 만료 그림 사이트)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요… 거기에 큰 기대 없이 dress 검색했다가 놀래벌임 옛날 카탈로그 같은 거였을까…
    • 07:48
    • 조회 1824
    • 정보
    12
    • [유미의 세포들] 유미랑 사귀자마자 달려나온 순록이의 응큼세포... 근데 ㅈㄴ큼.jpg
    • 07:41
    • 조회 3503
    • 이슈
    24
    • 한국 최근 10년 간 베스트셀러 Top 10
    • 07:39
    • 조회 1602
    • 정보
    9
    • 어딜가도 알아주는 주식방의 유쾌한 화백들
    • 07:35
    • 조회 2700
    • 유머
    11
    • 영화 와일드씽 타임라인 보도스틸 12종(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 07:35
    • 조회 1120
    • 이슈
    10
    • 또 원덬이만 몰랐던것 같은 핸드폰 이모티콘 기능
    • 07:33
    • 조회 9543
    • 팁/유용/추천
    379
    • 딸 운전연수중 보복운전 남성 만나 분노한 아버지
    • 07:21
    • 조회 3282
    • 이슈
    15
    • 13년 전 어제 발매된_ "미스코리아"
    • 07:21
    • 조회 535
    • 이슈
    2
    • ????: 중동전쟁에 있어 알파고를 믿지 말아라, 그건 선전이다
    • 07:13
    • 조회 3164
    • 유머
    9
    • 킥플립) 노래 가사가 그게 아닐텐데
    • 06:51
    • 조회 802
    • 유머
    3
    • 생각해보니 서러워서 눈물 맺힘
    • 06:45
    • 조회 2404
    • 유머
    4
    •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 06:33
    • 조회 491
    • 정보
    9
    • 개인 유투브 첫 영상으로 미발매곡 직접 기타치며 스포한 아이돌
    • 06:26
    • 조회 2444
    • 이슈
    3
    • 나영석・신우석・구글 사장 ‘세 리더의 백반 회동’ | 리더스런치 YOUTUBE ADS
    • 06:11
    • 조회 1339
    • 이슈
    • 한번 맛보면 멈출수 없는 고추장 스팸
    • 06:09
    • 조회 4014
    • 팁/유용/추천
    13
    • 현실판 달려라하니 등장
    • 06:07
    • 조회 1602
    • 이슈
    1
    •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나홍진 <호프> 정보.jpg
    • 05:56
    • 조회 5255
    • 이슈
    15
    • [단독] "사은품 여기서 만들라"… 예스24 직원, 모친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 05:20
    • 조회 7905
    • 기사/뉴스
    30
    • [단독] 국민연금 1700조 돌파…넉달만에 지난해 수익금 벌었다 [시그널]
    • 05:16
    • 조회 2161
    • 기사/뉴스
    8
    • 똥 싸러가는 강아지
    • 05:09
    • 조회 1819
    • 이슈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