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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왜 나만 15만원?" 소비쿠폰 민원에 117년 만의 폭염… 공무원들 '오늘도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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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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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78855

 

일선 읍·면·동 공무원들 '업무 과중'
소비쿠폰 관련 악성 민원도 줄이어
"인력 보충 없이… 이중고 시달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둘째 날인 22일 서울 강동구 암사 1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소비쿠폰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둘째 날인 22일 서울 강동구 암사 1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소비쿠폰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서울 종로구 한 주민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업무를 담당하는 30대 공무원 A씨는 지난주부터 업무 과중과 민원 폭탄에 직면했다. A씨는 29일 "소비쿠폰 지급으로 일은 두 배 늘었는데 인력 보충은 없다"며 "안 그래도 폭염 탓에 야외 일정이 많은데 기존 업무도 소화해야 해 매일 밤 11시까지 야근 중"이라고 털어놨다.

국민 1인당 15만~5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21일 시작됐는데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극한 폭우가 번갈아 오며 비상근무까지 잦아진 탓에 읍·면·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쿠폰은 모바일 신청·발급이 가능하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신용카드가 없는 이들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선불카드를 수령해야 한다. 지급 첫 주 전 국민의 약 72%가 신청하며 주민센터가 연일 북새통을 이뤘는데 인력 부족 탓에 현장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

특히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수급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계좌 등 현금으로 지급됐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달리 소비쿠폰은 '소비 진작' 효과를 위해 현금 지급을 제외하면서 직접 방문 신청이 많아졌다. 대구 달서구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이모(50)씨는 "오전에만 2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릴 정도"라며 "매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소비쿠폰 관련 악성 민원에 정신적 피로도 높아졌다. 첫 주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시행됐는데 신청일을 착각하거나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 않는 등 이유로 발급이 어렵다고 통보하면 어김없이 항의가 뒤따른다. 부산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자 이모(28)씨는 "낮부터 술에 취해 왜 나는 15만 원인데, 쟤는 43만 원이냐며 난동 피우는 주민도 있었다"며 "민원 응대에 목이 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폭염·폭우에 비상근무도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진 29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진 29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폭염과 폭우의 반복에 따른 비상근무 일상화로 공무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센터는 폭염 예보 단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1인 가구 안부 확인이나 무더위 쉼터 점검 등 이로 인한 현장 업무도 더 많아졌다. 이씨는 "여름휴가를 취소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산사태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경남 산청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C씨는 "재난·재해가 많은 시기인데 인력은 부족해 업무 분장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소비쿠폰 업무를 맡은 지방공무원들의 시간외근무수당 상한을 1일 4시간, 한 달 57시간에서 1일 8시간, 한 달 100시간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발표했으나 일선 반응은 시큰둥하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계획 단계부터 이를 시행하는 일선 공무원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교육, 인력 보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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