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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폭력조직 2명 '독방 거래'…브로커에 1억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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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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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주택,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검은 옷의 다른 남성들이 나타나 이 남성을 지하실로 데려갑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선 얼굴을 때리고, 재떨이를 던지며 위협합니다.

지난해 9월 폭력조직 '신세븐파' 조직원들이 한 건설업자를 감금·폭행하는 장면으로, 지난 2월 SBS 단독 보도를 통해 이들의 만행이 처음 드러났습니다.

[경기도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 폭력조직의 간부가 조직원들을 동원해서 건설업자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 지시하는 신세븐파의 두목급 간부 B 씨와 지시를 받고 피해 남성을 폭행하는 검은 옷의 조직원 C 씨, 서울구치소 교도관에게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건네고 독거실을 사용했다는 이른바 '독방거래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수용자들입니다.

해당 폭행 사건으로 지난 1월 특수중감금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폭행 피해자 (지난 2월) : 한 10명 이상 정도의 사람이 이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고 지하실로 끌려간 거죠. 발로 얼굴을 찬 것 같은데 그리고 나서부터는 잘 기억은 안 나요. 뺨도 맞고.]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이후 구치소 혼거실에 배정되자 브로커 2명에게 이른바 '독방 거래비'로 1억 원을 송금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교도관 A 씨에게 전달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교도관이 문제의 돈을 송금받은 이후 이들은 독거실로 방을 옮겨 한동안 생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1심 재판을 받고 있던 B 씨와 C 씨는 지난 25일 구속 만기로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브로커 2명에게 건너간 독방 거래비 1억 원 가운데 교도관에게 송금된 금액 외에 나머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https://naver.me/5W9cKk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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