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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中 확진자 5000명 발생한 ‘이 질병’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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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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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51173?sid=001

 

중국에서 ‘치쿤구니야열병’ 확진자가 5000명에 다다르자 중국 보건당국이 긴급히 예방조치에 들어갔다. 이 질병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면서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9일 중국의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12개 도시에서 치쿤구니야열병 확진자가 482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광둥성 포산시에 몰려 있고, 홍콩과 인접한 선전시에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확진자 중 중증이나 사망자는 없고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해 방충망 설치를 권고하고 긴소매 옷을 입으라고 당부했다. 또 수경재배 식물 등 고여 있는 물을 점검해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라고 덧붙였다.

치쿤구니야열병은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가 매개체가 돼 바이러스를 옮긴다.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며칠간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들의 피를 빨 때 전염된다. 이 질병의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이 있다.

 

치쿤구니야열병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보건당국. 웨이보 캡처

치쿤구니야열병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보건당국. 웨이보 캡처치쿤구니야열병의 치사율은 1% 미만으로 낮다. 현재까지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없고 가능하다는 증거도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심장병 등 기저 질환자는 고열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퍼질 경우 사회적 혼란이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쿤구니야열병에 대한 유행을 이미 경고 한 바 있다. WHO 곤충 매개 바이러스 전문가인 다이애나 로하스 알바레스 박사는 지난 22일 “치쿤구니야열병이 널리 알려진 질병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119개국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확산 양상은 인도양 섬들에서 번진 뒤 세계적으로 확산해 약 50만명이 감염된 2004~2005년 때와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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