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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소비쿠폰' 덕분에 수박·킹크랩 샀다…시장 곳곳서 웃음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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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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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93955?sid=001

 

닷새간 요일제 신청 종료 후 첫 주말 '북적'
시장 상인들 "이재명 대통령이 살렸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말인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5.7.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말인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5.7.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인천·대구=뉴스1) 이수민 정진욱 이성덕 기자 = "쿠폰 덕에 비싼 수박도 먹어보네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요일제 지급 이후 첫 주말인 26일 전국의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광주 서구 양동시장 닭전머리 길의 통닭집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불 앞에서 튀김옷을 입히며 조리하던 직원 이경용 씨(38)의 콧잔등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그는 "평소 주말보다 1.5배 손님이 많다"며 "지금 통닭을 주문하면 4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도 손님들이 예약을 걸어놓고 장을 보러 다녀오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쿠폰 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매출의 50% 이상"이라며 "이번 주에 손님이 너무 많아 다음 주에는 쿠폰이 소진될까 걱정도 되지만 지금은 회복된 경기에 그저 기뻐할 때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더 많이 도입해 자영업자를 계속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무거운 매트리스를 직접 손님 차에 실어주던 침대가게 사장 차성필 씨(55) 표정은 마냥 밝았다.

그는 '오늘 좀 파셨냐'는 물음에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상인들을 살렸다.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했다.

수산시장 사장 양삼수 씨(56)는 오랜만에 킹크랩을 판매했다. 그는 "손님이 몰리면서 경제 회복을 체감하고 있다. 오전 동안에만 평소보다 100만 원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다.

양 씨는 "1㎏당 9만 5000원인 킹크랩이 가장 고가 상품인데도 사 가는 사람이 있다"며 "시장 킹크랩은 무료로 쪄드리고 품질도 신선하다는 메리트가 있으니 손님들이 다시 찾는 것 같다. 더 많은 분이 시장에 오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말인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한 손님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2025.7.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말인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한 손님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2025.7.26/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인천 계양산전통시장도 땡볕 아래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시장 곳곳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과일가게에서 만난 주부 김 모 씨(48)의 표정은 밝았다. 김 씨는 "요즘 수박이 너무 비싸 아이들이 졸라도 못 샀는데, 쿠폰 덕에 장바구니에 담았다"며 웃어 보였다.

옆에서 복숭아를 고르던 60대 여성도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쿠폰 쓰기 좋다고 해서 일부러 나왔다"며 "더운 줄도 모르고 제철 과일을 마음껏 사 간다"고 말했다.

계양산전통시장은 전날 김혜경 여사가 직접 소비쿠폰을 사용해 장을 본 곳이다. 이 여사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고춧가루, 과일 등을 구입했다.

일부 상인들은 "대통령 부인이 왔다는 소식이 돌고 난 뒤 손님이 더 늘었다"며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4000여 개 점포가 들어선 전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은 기온이 34.5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주차장으로 쉼 없이 차들이 들어왔다.

속옷 가게 앞에 선 손 모 씨(72·여)는 양손 가득 속옷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지인들과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그동안 돈이 아까워 속옷을 못 샀는데 소비 쿠폰 덕분에 넉넉하게 구매했다"며 "몇 년간 잘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속옷 가게 주인 A 씨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크게 붙여 놨다"며 "손님들이 이 표지판을 보고 자주 방문해 주신다. 오랜만에 손님이 많아 매우 기쁘다"고 했다.

시장 내 카페도 북적였다. 시민들 자리 옆에는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으로 가득 찬 비닐봉지가 곳곳에 놓여 있었다.

한때 시민들이 몰리면서 시장 공영주차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이른 오전부터 차들이 시장으로 왔다"며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신청 첫 주 동안 전체 대상자의 72%인 3643만 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지급된 금액은 총 6조 5703억 원에 달한다. 이날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주말(26~27일)에는 온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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