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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특검, 김건희 자택서 ‘260㎜ 사이즈 샤넬 신발 12켤레’ 사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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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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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50535

 

[3대 특검 수사] 김건희 일가 동시다발 압수수색
金 20년 된 수첩-전화번호부도 확보… ‘명품 가방 신발로 교환’ 유경옥 조사
나토 순방 당시 목걸이 인척집서 확보… 金측 “특검이 압수한 건 모조품”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당시 군수 野 김선교 의원 압수수색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5일 오전 9시경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소속 수사관들이 찾아왔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 중으로, 당시 집 안에는 김 여사와 가사도우미 등 둘만 있었다고 한다. 김 여사의 자택 문은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달려온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열렸다. 특검은 집 안으로 진입하며 김 여사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증거물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김 여사는 11일 채 상병 특검의 압수수색 이후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까지 이날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김 여사 자택 현관 신발장을 열어 여러 명품 브랜드 중 ‘샤넬’ 신발 12켤레의 사진을 일일이 찍어갔다고 한다. 이 샤넬 신발들은 치수가 260mm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20년 된 수첩과 전화번호부 등도 확보했다고 한다. 같은 시간 서울 송파구에 있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자택과 오빠 김진우 씨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25일 특검 수사관들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양평군수로 재직했다. 장승윤 기자 to

25일 특검 수사관들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양평군수로 재직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김건희, 모친, 오빠까지 동시다발 압수수색

최 씨와 김 씨는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김 여사 일가가 수행하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양평군이 특혜를 부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개발사업 시행사 ESI&D는 2012년 11월 양평군으로부터 공흥지구 사업의 인가를 받고도 정해진 기간 안에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도시개발법상 인허가 취소나 공사 중단 조치도 가능했지만, 양평군은 가만히 있다가 2016년 사업 마무리 직전 임의로 기한을 연장했다. 이후 분양 수익을 올린 ESI&D가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논란 끝에 양평군은 뒤늦게 약 1억8768만 원의 부담금을 통보했다.

 

이날 공흥지구 의혹 관련 압수수색 대상에는 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도 포함됐다. 특검은 김 의원이 김 여사 일가와 공모해 특혜를 부여함으로써 양평군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일가와 김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으로도 특검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계획은 당초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 여사 일가 소유지가 위치한 강상면 일대로 종점이 변경되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용역업체 및 국토부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 특검, 나토 순방 당시 논란된 김 여사 목걸이 확보

특검은 아크로비스타와 코바나컨텐츠, 컴투스·컴투스홀딩스 사무실 등을 이날 압수수색하며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특검이 코바나컨텐츠를 압수수색한 건 처음이다. 압수수색 영장엔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 송병준 컴투스 의장 등 3인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수억 원을 협찬한 기업 중 하나다. 당시 컴투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특검은 협찬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직이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청탁 목적이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현안을 청탁하고 명품 가방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으로도 김 여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의혹으로 유경옥,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이날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23일 조사받은 조연경 전 행정관과 함께 김 여사를 밀착 수행해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한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전달한 명품 가방을 다른 가방과 신발로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의 치수는 250mm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이 이날 김 여사의 샤넬 신발(260mm) 사진을 찍어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가 휴대전화에 ‘건희2’로 저장해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6200만 원 상당)도 김 여사 오빠의 인척 집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당시 해당 장신구가 논란이 되자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이 압수한 목걸이는 모조품”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통일교 청탁 의혹의 ‘키맨’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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