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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중동 VIP 수행비, 라마단이라 못 받아"…돈 떼먹고 '황당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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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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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0162

 

https://tv.naver.com/v/81047145

 

아랍국가 대사관 의뢰로 VIP 수행하는 '사설 의전업체'
"대사관이 돈을 안 준다" "라마단이라" 핑계 대며 체불
임금 체불 인정된 피해자 최소 5명…피해액 4000만원 넘어


[앵커]

중동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찾으면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 따로 수행을 맡기는 사설 의전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업체가 "대사관이 돈을 안 준다" "라마단이라 결제가 늦는다" 등의 핑계를 대며 직원들 임금 수천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심모 씨는 사설 의전 업체에서 수행 기사로 일했습니다.

주 고객은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왕정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었습니다.

공식 행사는 물론 백화점 쇼핑, 병원 진료 같은 호화로운 사적 일정까지 밀착 수행했습니다.

이렇게 일해오던 심씨, 지난해 5월부터 임금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까지 받아야 할 임금은 2200만원까지 쌓였습니다.

하지만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업체 측은 해당 국가들 핑계를 댈 뿐이었습니다.

[의전업체 대표 (지난 3월 통화) : 라마단이라서 피드백이 늦어서 더 늦은 거예요. 저도 속 타는데 어떡하겠냐고 그거를.]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도 소용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의전업체 대표 (2024년 7월 통화) : 사우디 왕자 와 갖고 지금 가방 싣고 들어가는 중이에요. 대사관에서 그런다는데(돈을 못 받았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취재진은 업체 측 주장이 사실인지 대사관에 직접 문의해봤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의전업체 의뢰 대사관 관계자 : 며칠 늦어지는 것조차도 거의 없거든요. 작년 5월 건을 대사관에서 지불 안 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대사님 선에서도 용납 안 하시죠.]

참다 못한 심씨는 올해 초 회사를 그만두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이 업체로부터 임금체불이 인정된 피해자는 심씨를 포함해 최소 5명입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4천만원이 넘습니다.

[심모 씨/임금체불 피해자 : 가족이 아파할 때 정말 돈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한테 손을 빌려야 되는 상황까지 또 오고 해서 너무 속상했죠.]

고용노동부는 업체 대표를 임금체불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업체 대표는 취재진에 "착오가 있었다"며 "차례대로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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