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반복된 붕괴, 결국 인명사고···'부실시공'이 부른 오산 옹벽 참사
6,787 3
2025.07.24 18:41
6,787 3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가 단순한 자연재해나 관리 실수가 아닌, 초기 시공사의 부실시공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앞서 알려진 2018년 성철환경 측벽 옹벽 붕괴 외에 지난 2020년에도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다른 구간 지하차도 맞은편 측벽 옹벽도 붕괴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당 구간은 양산로 391번길 서부우회로 아래를 교행하는 지하차도 맞은편 우신그린맨션 측벽이며, 2020년 8월 집중호우 때 이번과 마찬가지로 빗물이 침투되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붕괴사고가 있기전 민선 7기인 2018년과 2020년에 이미 두 차례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이들 사고는 모두 비슷한 유형의 ‘보강토 공법’이 적용된 구간에서 집중호우 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강토 공법은 구조물 내부에 배수나 하중 분산에 대한 정밀한 설계가 선행되지 않으면 집중 호우에 극히 취약한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전형적인 부실시공 후유증”이라며 “애초에 전 구간을 동일 공법으로 시공했다면 그 자체가 위험 요소였다”고 지적합니다.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원 역시 2018년 11월 오산시의회 제238회 정례회 본회의의 5분발언을 통해 2018년 붕괴된 옹벽 사고를 언급하며 보강토 공법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 전 구간 철거 및 재시공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는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된 도로에서 이런 식의 시공은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침투된 우수와 유입수의 원활한 배수가 되도록 보강토 옹벽 전체 구간에 대한 안전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민선 7기에 두 차례나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보강토 옹벽으로 시공된 전 구간에 대한 전면 재시공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붕괴 원인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이 구조적 안전성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경국립대 건설환경공학부 권성우 교수는 “보강토 옹벽은 블럭으로 찍어 놓은 걸 현장에서 그리드형식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라며 "옹벽 뒤쪽에 채움제로 일정 두께로 배수가 잘 되도록 자갈을 채우고 배수가 잘 되도록 어딘가에 배수구를 설치해야 하고, 배수가 안 되면 압력이 높아져서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부도로의 땅꺼짐은 지반이 약해졌다는 걸 의미하며, 거의 모든 옹벽에는 배수구를 설치하고 있고, 설계도면에 분명히 배수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옹벽 붕괴 사고간 구간에는 배수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번 오산 옹벽 붕괴 사고는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부실한 시공과 반복적인 땜질 복구에 그친 무사안일이 인명 사고로 되돌아온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입니다.


https://news.ifm.kr/news/articleView.html?idxno=448038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한율💙] 겉돌지 않는 진짜 속수분 💧산뜻한 마무리감의 #유분잡는수분 <쑥히알크림> 체험단 모집 440 03.06 9,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37,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85,1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16,9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16,9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2,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2233 이슈 감히 어디서 과인의 백성을 능멸하고 나와? (대왕세종) 08:43 52
3012232 기사/뉴스 미국 "러 원유 제재 추가완화 가능"…유가 급등 영향 08:41 66
3012231 이슈 체인지스트릿 10회 I 윤산하(아스트로) - 말해! 뭐해? Change Street ver. 08:41 13
3012230 유머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고양이를 찾는 일본의 전설 08:40 190
3012229 이슈 블랙핑크 미니앨범 DEADLINE 빌보드 앨범차트 7위 데뷔 예측 1 08:37 128
3012228 유머 기내식이 잘못나왔지만 그냥 먹음 9 08:37 1,307
3012227 기사/뉴스 “카메라 치워” 조정식, 수능 문항 거래 의혹...PD수첩 취재에 ‘분노 폭발’ 1 08:37 731
3012226 기사/뉴스 “매일 아침 눈 뜨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美 전직 대통령들, 트럼프 ‘작심 비판’ 08:37 127
3012225 유머 학원강사인데 ai 진짜 안 두려워 10 08:35 1,598
3012224 이슈 거의 처음으로 여자랑 사진 찍힌 킬리안 음바페 08:34 899
3012223 기사/뉴스 국제유가 90달러 돌파…WTI 한 주간 35% 폭등, 1983년 이후 최대 2 08:33 172
301222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컴백 앞두고 ‘아리랑’ 스포티파이 프리세이브 400만회 돌파 3 08:32 262
3012221 기사/뉴스 박보검 변우석보다 딘딘 미남? 모친 매서운 독설 작렬 “빈티 나, 내 아들 맞아?”(1박2일) 08:29 331
301222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8:28 136
3012219 정치 비어있는 청와대, 반갑게 맞아주는 한두자니 8 08:28 580
3012218 기사/뉴스 이재룡, 신동엽도 놀란 애주가…'고급술' 등장 [RE:TV] 3 08:27 744
3012217 이슈 중국인들의 이상한 심리 13 08:27 1,331
3012216 이슈 AI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있는 통번역학과 15 08:26 1,759
3012215 유머 박은영 완자퀸카 본 여경래 사부님 반응 >>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더구나 ... 1 08:24 1,085
3012214 이슈 세종대왕 어릴 때 불렸던 이름이 막동인 거 알고나서부터 이 장면 울면서 봄... 3 08:24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