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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찬대 '현역 35명+α'…정청래 '당심·민심'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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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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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68276&inflow=N

 

박찬대, '지지 의원' 공개…세력 과시
정청래, 민주당 터전 '지지율' 우세
결국 당심…이재명정부 밀착 행보

 

정청래·박찬대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가 '당권 경쟁'을 본격화한 가운데 두 후보의 지지 기반은 크게 엇갈립니다. 박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35명의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며 세를 과시하는 반면,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앞서며 '당심'과 '민심'을 업고 있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대의원 15%·권리당원 55%·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을 반영함에 따라 현재까진 정 의원이 유리한 구도입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당심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판세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의도 민심'은 박찬대…"최대 60명 지지"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35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 측은 황정아·서미화·이건태·이재강·김용민·노종면·이정헌·박성준·박정·윤종군·맹성규·안태준·김문수·김태선·박민규·박선원·정진욱·허종식·장철민·안호영·홍기원·조계원·김교흥·박주민·김기표·김주영·장종태·이재관·유동수·염태영·어기구·김용만·이강일·김승원·민병덕 의원 등 지지 의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박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찬대 의원이 매주 조찬 모임을 가지는데, 최근 모임에 온 국회의원이 45명가량"이라며 "이들은 박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이 모인 채팅방에 50~6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박 후보는 대표발의한 '내란 특별법'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의원 이름을 모두 알리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당초 60인이 공동발의에 참여해 의안과에 접수를 진행했으나, 참여 희망 의원이 많아 추가 공동발의를 진행했다"며 "최종 115인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란 특별법은 내란범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제한하고, 내란범이 속한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 후보는 현직 의원들의 지지세를 내세우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이달 경기도 수원(3일), 전주와 나주(5일), 여수(6일), 인천(11일), 충남 천안과 광주(12일), 울산(13일)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런 행사 또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 설명입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한 뒤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텃밭'은 정청래…진보층·전라도 지지율 '우세'
 
이에 정 후보는 견제구를 날리며 당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드러내놓지 않고 돕는 의원이 곳곳에 많이 있다"면서 "텔레그램으로 다 소통하는데 나중에 전당대회가 끝나면 깜짝 놀랄 분들이 많이 있다. '아, 이 국회의원이 정청래를 밑에서 돕고 있었어'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강성 지지층을 공략해 온 만큼 당심에선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호남 지역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전개해 온 터라 호남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심에서도 정 후보가 우위입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해 12일 공표한 결과, 정청래 34%, 박찬대 26.5%로 나타났습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정청래 51.8%, 박찬대 35.3%,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에서 정청래 44.9%, 박찬대 35.1%로 집계되며 '민주당 텃밭'에서 정 후보가 유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해당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100%)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13일 오후 제주시 일도동 제주동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에 당대표 투표는 대의원 15%·권리당원 55%·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됩니다. 결국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는 권리당원입니다. 이렇다 보니 두 후보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돕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밀착을 강조하며 당심 잡기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당대표 후보 등록 이후 인천과 충남, 광주, 경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알박기 인사'를 차단하기 위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관련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며 "대통령과 정부, 공공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이 절실한 만큼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충청도, 전라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훑고 있습니다. 이날 페이스북에 커다란 수박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딱 한 번 왕수박 12㎏을 생산한 적 있다"며 "저 때 수박 농사를 딱 한 번 성공했고 그 이후 대체로 실패했다. 수박 농사는 어렵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강성 당원들의 '수박'(비이재명계를 지칭하는 속어) 비판을 반박한 것입니다. 정 후보는 "어디인지 모를 출처 불명한 곳에서 아직도 저보고 왕수박이라고 한다면 제가 수박 농사를 지어봐서 잘 안다"며 "왕수박 농사도 어렵고 왕수박이 되는 것도 정말 어렵다. 그 어려운 왕수박의 길을 제가 왜 걷겠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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