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류장 철거 광고 틀에 걸려 숨진 남성…법원 "서울시·업체 배상"
4,223 7
2025.07.13 15:49
4,223 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54742

 

지난 2023년 12월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 사진 속 장소에서 50대 남성 노모씨가 버스를 기다리다 인파가 몰려 자리를 피해주다 전자 광고판이 철거된 뒤 틀에 걸려 뒤로 넘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지난 2023년 12월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 사진 속 장소에서 50대 남성 노모씨가 버스를 기다리다 인파가 몰려 자리를 피해주다 전자 광고판이 철거된 뒤 틀에 걸려 뒤로 넘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민혜령 판사는 사건 관련해 서울시와 시설관리업체가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 노모씨 유족 제공


버스정류장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뒤 안전 조치를 따로 해두지 않아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서울시와 시설관리업체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민혜령 판사는 “서울시와 시설관리업체 D사가 사망한 노모(당시 59세)씨의 자녀 두 명에게 각 1억 432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난달 9일 판결했다.

노씨는 2023년 12월 6일 오후 8시29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사고를 당했다. 원래 홍대입구 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는 가로 2.5m 세로 1.7m 크기의 전자 광고판이 15m에 걸쳐 줄이어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사고 한 달 전인 2023년 11월 D사는 협약 만료에 따라 서울시의 철거 요청을 4차례 받고 전자 광고판을 철거했다. 빈 곳은 테이프를 X자로 붙여놓았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노씨는 버스가 도착해 인파가 몰리자 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뒷걸음질 쳤다. 광고판이 철거된 자리의 무릎 높이쯤 틀에 걸린 노씨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 도로에 머리를 부딪쳤다.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13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같은 달 19일 사망했다.

 

지난 2023년 12월 6일 오후 50대 남성이 홍대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2주 간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시설관리업체가 지난해 11월 8일 디지털 광고 패널을 철거한 뒤 테이
지난 2023년 12월 6일 오후 50대 남성이 홍대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다쳐 2주 간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시설관리업체가 지난해 11월 8일 디지털 광고 패널을 철거한 뒤 테이프를 붙여 놓은 빈 공간 3곳을 이어 붙여 편집했다. 사진 독자 제공


법원은 서울시에 대해 국가배상법 5조 1항에 따른 영조물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시설물이 하자 있는 채로 사고가 발생하기 약 한 달 전까지 방치돼 있었다”며 “사고 직전인 12월 4일 시 담당 공무원에게 '시설물이 파손된 지 1개월 이상인데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조속히 조치 바란다'는 민원이 전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D사에 대해서는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자리에 테이프만 둘러 하자 있는 상태로 방치한 책임을 물었다. 법원은 “D사가 공작물 중 무릎 높이의 철제 틀만 남기고 가운데를 비워 놓아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틀에 걸리는 등 그 너머 반대편 도로로 넘어질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협약 만료에 따라 전자 광고판을 철거한 뒤 서울시에 통보했으므로 유지·관리 책임이 없다는 D사의 주장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와 D사는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대리한 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웅빈)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계약관계에 있는 민간 기업도 공공시설물 안전 확보 책임이 있다는 게 재차 확인된 판결”이라며 “유사 사고 예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시설물 관리를 담당한 서울시 공무원 2명도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홍다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서울시 공무원 40대 김모씨와 20대 최모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담당 공무원으로서 업무상 잘못으로 무고한 시민이 생명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다”면서도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시내버스 정류소 유지관리업체 미선정에 대비한 안전관리 예산을 새로 편성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331 00:05 4,2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1,6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61,1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5,0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4,2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6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473 기사/뉴스 드라마 '해리포터', 벌써 시즌2 확정 "올 가을 촬영 시작" [월드이슈M] 1 09:04 22
3059472 이슈 일본) 여자는 미디어 노출 시키지말고 임신시켰어야지 09:04 164
3059471 이슈 나홍진 10년 만의 복귀작 <호프> 시놉시스 & 크레딧 1 09:04 61
3059470 기사/뉴스 [속보] 부산서 말다툼하던 사실혼 관계 배우자 살해한 70대 검거 4 09:04 100
3059469 이슈 홍콩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되는 디지몬 굿즈.jpg 2 09:03 170
3059468 기사/뉴스 빅뱅 태양, 9년만 정규 앨범에 담은 압도적 아우라 09:03 67
3059467 유머 부자들이 서민들에게 재롱떠는 행위를 다섯글자로 줄이면? 6 09:01 423
3059466 이슈 코스피 7500 돌파 13 09:01 526
3059465 정치 정원오 "빌라도 공급" vs 오세훈 "아파트부터" 2 09:01 64
3059464 이슈 참교육 | 공식 티저 예고편 | 6월 5일 공개 넷플릭스 2 09:01 113
3059463 이슈 핫게간 빌리 WORK 컴백쇼케이스 원테이크 무대 08:59 85
3059462 이슈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 인근 사고…서울 방향 8㎞ 극심 정체 08:59 187
3059461 기사/뉴스 [속보]‘혼자 사는’ 서울 중년…40~50대 5명 중 1명은 미혼 8 08:59 413
3059460 이슈 1년전에 팬들한테 삼성전자 사라고 했던 롤 프로게이머...jpg 13 08:58 985
3059459 이슈 방탄 초청한 멕시코 대통령 7 08:57 753
3059458 이슈 박보검 방금 뜬 새 영화 글로벌티저...jpg 6 08:56 750
3059457 이슈 사녹 못온 팬들 위해 위버스 라이브에서 사녹무대 해주는 아이돌 08:54 317
3059456 이슈 한로로 ‘입춘‘, ’시간을 달리네’ | 스페이스 공감 '홈커밍데이' LIVE 08:52 61
3059455 이슈 ?? : 마흔두살이면 완전 영크큰데 3 08:51 898
3059454 기사/뉴스 박보검의 새 얼굴, 수염 기르고 비주얼 변신…'칼: 고두막한의 검' 티저 이미지 공개 7 08:51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