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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자영업자 돕는 '깜짝 외식' 나선 이 대통령의 건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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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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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80637

 

금요일 저녁 광화문 인근 식당 찾아 직접 소맥 말고 "쭉 드시오" 권해... 시민들과 셀카 찍고 대화도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식사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행사로 제목 아래 '골목경제 살리는 한 끼!'라는 부제가 붙었다. 2025.7.11
ⓒ 연합뉴스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면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소주를 따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직원들에게 소(주)·맥(주)를 1 대 3 비율로 타서 일일이 돌렸다. 직원 1명은 술 대신 사이다를 마셨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고했던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 골목경제 살리는 한 끼!" 행사는 이렇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한 고깃집에서 여느 직장인들의 평범한 회식처럼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함께 한 대통령실 직원들은 ▲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 준비요원 ▲ 채용 업무 담당자 등이었다. 이 자리에 김남준 제1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전은수 부대변인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될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휴가철 등을 앞두고 적극 사용해 달라는 홍보 목적도 있었다(관련기사 : "외식합시다" 예고한 이 대통령, 오늘 광화문 인근에 뜬다 https://omn.kr/2eihx ).

대통령실은 "이번 깜짝 국민외식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 촉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마련됐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오늘 장중 한때 3200선을 돌파한 만큼, 국민 지갑이 열리고 내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소맥 말은 이 대통령 "직원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식당을 찾기 전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7.11
ⓒ 연합뉴스


이미 시간과 장소까지 예고됐던 행사였던 만큼, 이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식당 인근에 시민들과 상인들이 운집해 있었다. 식당 측은 이날 "언제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았냐"는 <오마이뉴스> 기자 질문에 "예약은 일주일 전에 했는데 누가 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오늘도 오시기 30분 전에 (대통령이 온다고) 오픈을 했다"면서 "일반 손님들도 다 섞여서 (식당에)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이 근방에서 고깃집 한다"는 시민의 말에는 "식당 이름이 뭐라고요? 그리로 갈까요?"라고 농담을 건네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갓난아기와 함께 나온 엄마와 사진을 촬영하고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한 시민은 "퇴근했어요?"라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퇴근하고 대통령님 오신다고 해서 친구 데리고 같이 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흥남○○ 간다고 왜 광고를 해서"라면서 웃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안에 있는 시민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인사했다.

이날 메뉴는 오겹살이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메뉴를 주문하고 사이다 1캔, 소주 1병, 맥주 1병을 주문했다. 자켓을 벗고 팔을 걷어부친 이 대통령은 앞치마를 두른 채 직원들을 위해 소맥을 직접 말았다.

이 대통령은 "바쁜 업무에도 직원들이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통령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라면서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라고 당부했다. 한 직원에게는 "쭉 드시오"라면서 직접 탄 소맥을 권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대통령을 직접 뵙기가 어렵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식사를 마치고서는 "내가 퇴근해야 직원들도 퇴근하니, 지금부터 난 퇴근"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할 것"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식당을 찾기 전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7.11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어 식당 사장과 종업원, 다른 손님들과 자연스레 합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밥상 물가가 주된 내용이었다.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행보를 더 늘려달라", "취임할 때보다 퇴임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 등의 당부를 전했다.

"주가가 올라 기분이 좋아서 외식하러 나왔는데 대통령까지 만나니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다", "오늘은 돼지고기지만 소비쿠폰이 나오면 소고기를 먹겠다" 등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테니 여러분도 골목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 끼에 동참해달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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