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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약 3시간 걸쳐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윤씨 변호인 "최대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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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해병 특검이 11일 오전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자택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 나섰다. |
| ⓒ 유성호 |
채해병 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설' 규명을 위해 전임 대통령 윤석열씨 자택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 돌입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당시 자택에는 김건희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해병 특검은 11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씨의 자택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윤씨는 지난 2023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한 뒤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약 3시간 뒤인 오후 12시 16분경 특검은 기자들에게 "압수수색 집행을 종료하고 압수 목록을 (피압수자에게) 교부(전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은 윤석열씨 측 변호인의 입회 하에 이루어졌다.
특검은 압수수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압수수색이 종료되고 20여 분 뒤인 오후 12시 40분경 아크로비스타를 나서던 윤석열씨 측 최지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저희(변호인)는 수사에 무조건 협조했습니다"라면서 휴대전화 1대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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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해병 특검이 11일 오전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자택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에 나서자,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 측 최지우 변호사가 특검의 압수수색에 입회한 뒤 자택을 나서고 있다. |
| ⓒ 유성호 |
이어 최 변호사는 "여사님도 (자택에) 계셨느냐"라고 묻는 한 지지자의 질문에 "네네"라고 답했다. 더해 "저희가 수사에 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 "저희는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아크로비스타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씨 지지자 서너 명은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서 태극기와 현수막을 들고 이재명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채해병 특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 원장(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 자택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 주거지와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