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에서 드러났듯 이재명 정부 성장 전략의 양대 축은 AI·반도체를 위시한 첨단산업과 K-컬처로 압축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을 인용한 이재명 대통령은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며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 화가 국제 경쟁력이다.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6월 4일 취임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성장’을 18번, ‘세계’를 13번, ‘문화’를 12번 읽었다. ‘국민주권정부’의 지향성이 읽히는 대목이다. “콘텐트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관문으로 통하며 K-팝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 일본이다. 엔터 업계에선 “드라마나 아이돌이 해외 시장을 두드리려면 일단 일본부터 통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로 문화산업 출범 30주년을 맞은 CJ ENM 관계자는 “세계적 범위에서 본다면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가장 크다. 하지만 K-컬처가 주류로 올라섰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며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은 아직 구매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중국은 정부 정 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시장으로 일본만 한 곳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한·일 양국 간 문화 교류는 불가역적인 영역으로 진입했다. 역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과거사 망언, 일본 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이슈,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숱한 갈등 국면에서도 다수의 한국민은 하드컬처와 소프트컬처를 분리해 일본을 대했다. 일본 국적의 아이돌 연습생들이 하이브·JYP·SM 등 대형 기획사의 걸그룹으로 데뷔했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림체로 꾸며졌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日 중년 여성 감성 자극한 한류의 시작
한·일 문화 교류의 출발점은 1998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 결정으로 물꼬가 트였다.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국가기록원 자료에 의하면, 김 전 대통령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두려움 없이 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기조에 맞 춰 한국 정부는 총 4차에 걸친 단계적 개방을 실시했다. 즉시 이뤄진 1차 개방은 영화(한·일 공동제작, 4대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와 만화로 국한됐다.
이어 1999년 9월 2차 개방에선 수입 가능한 일본 영화의 범위가 확대됐고, 2000석 이하 규모의 실내 장소에서의 대중가수 공연이 허가됐다. 그리고 2000년 6월 3차 개방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대중가수 공연, 음반, 게임 등 거의 모든 문호가 열렸다. 이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이슈로 진통을 겪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로 양국의 우호도는 회복됐다. 그 결과 2004년 1월 1일을 기해 일본 대중문화 완전 개방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신설됐고, 한·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시 한국 정부가 이렇게까지 경계심을 표출한 데에는 ‘일본 대중문화의 매력이 한국의 그것보다 강하다. 자칫 섣불리 열었다간 일본에 문화적 침탈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동했다. 공식적으론 막혀 있었기에 해적판으로 유입된 일본 문화는 한국 젊은 층에게 일종의 ‘동경’처럼 받아들여졌다. X-재팬이나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가 유행했고, 패션지 <논노>를 보는 것이 유행처럼 여겨졌다.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 같은 만화는 초·중·고교를 점령했다. 역설적이게도 못 보게 할수록 더 좋아 보이는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자 일본 대중문화의 ‘신비감’이 사라졌다. 영화만 해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인의 정서에 스며든 흥행작이 거의 없었다.
반면 한국은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BoA)가 일본 현지화에 성공하며 오리콘 싱글과 앨범 차트 1위를 점령했다. 그리고 2002년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 주연의 KBS 드라마 <겨울연가>는 소위 ‘1차 한류’ 시대를 열어젖혔다. <겨울연가>는 2003년 4월 NHK에서 <겨울 소나타(ふゆのソナタ)>라는 제목으로 처음 전파를 탄 뒤, 일본 중년 여성층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를 향한 추앙에 가까운 인기는 하나의 사회적 신드롬처럼 떠올랐다. 배용준이 일본에 입국했을 때, 나리타 공항은 몰려든 팬들로 마비됐고, 그의 동선을 따라가기 위해 일본 민영 TV 방송국은 헬리콥터까지 띄웠다.
일본 문화 마니아인 대학생 오의정 씨는 “일본에서의 한류는 소위 ‘오타쿠 문화’로 출발해 일상성과 보편성을 확보해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파생된 초창기 한류만 해도 중년 여성층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이미지가 강했다. 배용준 외에도 이병헌, 장동건, 원빈, 송승헌 등 남자 배우들이 돌아가며 ‘한류 4대 천왕’으로 마케팅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일본 넷플릭스 장악한 K-드라마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 내 한류는 젊은 여성층 사이의 ‘팬덤’으로 진화했다. 일본 전체 세대를 아우르는 것은 아닌지라 남성층에선 체감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여성층 사이에선 K-컬처가 주류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 동방신기(SM)를 필두로 카라(DSP), 소녀시대(SM), 빅뱅(YG) 등 한국의 K-팝 대표 아이돌들이 일본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BTS(하이브)와 트와이스(JYP), 블랙핑크(YG), 뉴진스(하이브) 등 글로벌 아이돌들이 범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을 공략했다. 일본은 남성 아이돌 시장을 실질적으로 독점해온 기획사 쟈니스가 2023년 연습생 성 착취 사건에 휩싸이며 몰락한 상태인지라 K-팝의 지배력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류의 또 다른 비기인 K-드라마는 코로나19 시국에 더 번성했다. 이때 불어닥친 OTT 붐을 타고 일본 시장을 휩쓸었다. 특히 CJ 계열사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한 <사랑의 불시착>과 JTBC 계열사 SLL 제작의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인들이 대사를 외울 때까지 보는 것 같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장기간 인기를 유지했다.
2024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순위’에서 2019년 작품 <사랑의 불시착>은 3위에 올랐다. 2020년 작품인 <이태원 클라쓰>는 9위였다. 이 드라마는 <롯폰기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2022년 일본 4대 민방 중 하나인 TV 아사히에서 리메이크됐다. 참고로 이 조사에서 1위는 <눈물의 여왕>, 2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나타났다. 심지어 <솔로지옥>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 24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톱10을 살펴보면, 무려 8개의 작품이 한국산이었다. 특히 1위부터 7위까지가 전부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 <지옥>, <연모>, <오징어게임>, <진심이 닿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엽기적인 그녀>, <갯마을 차차차> 등 장르 불문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넷플릭스 본다고 하면 한국 드라마 본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K-드라마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OTT가 K-드라마와 결합했다면, K-팝과 K-뷰티 등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발한다.
BTS나 블랙핑크 같은 속칭 ‘3차 한류’ 시대를 주도하는 아이돌은 인플루언서의 성격을 겸비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샤넬의 앰버서더, 지수가 까르띠에의 앰버서더인 식이다.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상품화되며 쇼츠 등 유튜브에서 구매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 유튜브는 ‘K-정치’까지 소비하고 있다. ‘키바룬’이라는 예명의 한국인 유튜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옹호 같은 극우적 정치 성향을 표출하는 콘텐트 등으로 77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그가 12·3 계엄 당시 한국 상황을 소개한 콘텐트의조회 수는 132만 회를 넘었다. 키바룬은 2024년 일본 민방 TBS가 방영한 드라마 <EYE LOVE YOU>에 특별 출연해 ‘누나’라는 한국어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한 ‘4차 한류’
2020년대 들어 일본 내 한류는 또 한 번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소위 ‘4차 한류’의 특징은 일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와 결합하고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자신을 표출하고, 사회적 관계를 확인하는 세대다. 동시에 초기 한류를 향유한 세대가 결혼해 낳은 아이들이 적지 않기에 K-컬처에 친숙한 가정환경을 공유한다.
4차 한류의 가장 큰 특징은 ‘능동성’에 있다. 단순히 K-팝 음악을 듣고, K-드라마를 보는 차원을 넘어서 한국어, 한국 여행, 한국식 화장법, 요리하기 등 직접 체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대화를 나눌 때, 한국어 “진짜”를 섞어서 말하는 것이 유행을 탔다.
어느덧 K-컬처는 ‘한류라는 특이하고 일시적인 풍조’라는 어감을 넘어서 일본인들의 일상으로 들어온 셈이다. 일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김범진 CJ ENM 과장은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의 정서가 무척 비슷하다는 점에서 문화 교류에 거부감이 옅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K-컬처가 다양성을 지닐수록 한국 엔터 혹은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기회도 확장될 수 있다. 이 분야 한국 대표기업인 CJ ENM만 해도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CJ ENM은 2021년 일본 TBS그룹과 글로벌 콘텐트 공동 제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의 장르에서 협업하며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2025년 3월 CJ ENM과 TBS가 공동 제작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무한루프>가 방영됐다. 이외에도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유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이 꽂힌 K-팝 IP 비즈니스
CJ ENM의 웹소설 원작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6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의 단순 리메이크 작품이 아니라 일본 버전의 새로운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CJ ENM JAPAN과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았고, 대만 원작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와 일본의 대형 영화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을 담당했다.
여자 주인공은 고시바 후카, 남자 주인공은 영화 <바람의 검심>으로 알려진 사토 다케루가 맡는 등 캐스팅도 화려하다. 연출은 <더 글로리>와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이, 극본은 <1리터의 눈물>의 오시마 사토미가 맡았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손자영 PD와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 PD가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책임 프로듀서로 기용됐다.
이어 7월에는 TBS와 손잡고 만든 한·일 합작 드라마 <하츠코이 도그즈>가 출격한다.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그리고 변호사가 갈등 속에서 우정을 쌓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8월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한 일본 드라마 <소울 메이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 메이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을 떠난 류가 우연히 외국의 교회에서 요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불투명한 미래에 흔들리던 두 사람이 베를린,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10년의 세월 동안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K-드라마 제작진이 만든 J-드라마’라는 독특한 형태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영화에서는 CJ의 자본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등 국내 배우가 칸 영화제를 석권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만난 <브로커> 모델이 존재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제일제당은 아들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 CJ ENM은 딸인 이경후 브랜드전략실장에게 승계하는 큰 틀의 그림을 그려놨다. CJ ENM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위치에선 이경후 실장이 최대치의 역량을 기울이는 분야가 K-팝이다. ‘IP 콘텐트의 기획과 제작을 마케팅과 결합하는’ 롤을 지향하는 셈이다. 실제 CJ ENM이 소유한 기획사인 웨이크원은 제로베이스원과 이즈나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일본향(向)으로 CJ ENM은 일본의 대표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과 합작법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었다. 2024년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 글로벌 보이그룹 JO1은 오리콘 차트 1위와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6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 다른 글로벌 보이그룹 INI도 2024년 발매한 앨범 ‘THE FRAME’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일본 내 톱티어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 11인조 걸그룹 ME:I(미아이)는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4인조 IS:SUE(이슈)는 데뷔곡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도쿄돔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벤트 ‘LAPOSTA 2025’는 3년 만에 규모와 매출 면에서 5배 성장을 기록했다. CJ ENM 레이블 소속 그룹들이 총출동한 합동 콘서트에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LAPOSTA 2025’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도쿄돔 일대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아티스트의 성장 히스토리를 담은 갤러리 등을 제공하며 팬과 미디어의 호응을 얻었다.
또 CJ ENM의 상징처럼 자리한 페스티벌 모델 ‘KCON’은 음악 콘텐트를 중심으로 K-컬처 전파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여기서 나아가 K-푸드, K-뷰티, K-콘텐트 등 전 세계인들이 다채로운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K-POP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 JAPAN 2025’에는 약 11만 명의 현장 관객이 방문했다. ‘KCON JAPAN 2025’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총 5개의 스테이지를 오가며 시간대별로 본인의 취향에 맞춰 아티스트의 무대를 즐겼으며, 테마에 맞춰 활기찬 클럽 페어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의 곳곳을 만끽했다.
日 시장 진출 채비 갖춘 한국형 OTT 티빙
CJ ENM의 OTT 티빙도 2025년 하반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BO리그 중계권 확보로 국내 OTT 2위 자리를 굳힌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도 8부 능선을 넘었다. 국내 OTT 시장이 포화 상태인 점을 고려해 향후 한국과 정서가 흡사한 아시아 시장에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일 문화교류 단체 ‘가케하시’의 김현수 대표는 “한번 좋아하면 오래 지속하는 일본인의 정서를 고려할 때 일본 내 한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닐 것”이라며 “주체성이 강한 젊은 층 중심으로 한류가 퍼져 있는 현상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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