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령도 지시도 없었다?”.. 尹, 9시간 조사 끝 부인 일관
8,106 14
2025.07.05 21:41
8,106 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57905

 

VIP 지시였다”는 녹취.. 특검은 ‘외환 혐의’ 겨눠
체포영장 방해·비화폰 삭제 정황도 쌓여.. 구속 여부 고심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쳤습니다. 

계엄 문건 삭제, 북한 도발 유도, 국무위원 패싱 등 전방위 혐의가 제기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9시간 넘는 조사에서도 “지시한 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단순 방관자가 아닌, ‘문서 없는 국정운영’을 주도한 장본인이라 판단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분수령으로 떠올랐습니다.

 



■ “모든 혐의 조사 마쳤다”.. 9시간 만에 종료

조은석 특검팀은 5일 오후 6시34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전 9시4분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약 9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을 마친 뒤 귀가 준비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체포영장 방해 혐의,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외환 혐의, 국무위원 직권남용 등 전방위 혐의에 대한 내용을 포괄했습니다.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를 대부분 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차 조사 당시 경찰이 주도했던 조사에 대해 ‘불법 체포’ 주장으로 중단됐던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엔 특검보와 파견검사가 주도한 조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 4명을 대동한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의 질문에 응답했습니다.

 



■ ‘국무회의 패싱’이 직권남용?

이번 조사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국무위원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전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정족수만 채우고 일부 장관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상범·이주호·안덕근 장관 등은 회의에서 배제됐으며, 이들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당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회의 구성과 의결은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법 위반 소지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해당 장관들을 ‘직권남용의 피해자’로 보고 참고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 “계엄 선포문도 없앴다”.. 서면 없는 통치, 의도였나

또 하나의 중대한 쟁점은 ‘계엄 선포문’의 사후 작성과 폐기입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윤 전 대통령의 결재로 문서를 작성했으며, 이후 폐기도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이 문서엔 당시 총리와 국방장관의 서명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방부에서 준비한 초안에 불과하며 결재한 적 없다”고 반박했지만, 특검은 해당 문건의 작성과 폐기 모두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VIP 지시였다”.. 외환 혐의의 뇌관

윤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 중 가장 파괴력이 큰 건 외환죄입니다. 

특검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는 군 관계자의 녹취파일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해당 파일엔 “VIP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은 모르게 하라”, “북한 발표에 박수쳤다”는 발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줍니다.

이는 작전 통수권자가 군 통수 라인을 우회해 대북 군사 도발을 지시한 정황으로, 내란·외환죄의 핵심 증거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특검은 드론 작전 관련 문건이 지난해 6월부터 대통령실에 수차례 보고된 정황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무인기 작전은 단발이 아닌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반복됐다는 증언도 확보돼 있습니다.

 



■ 체포영장 방해 혐의, 다시 부각

이번 2차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도 다시 조사받았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인력을 동원해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을 사실상 무력화한 이 사건은 ‘헌정 질서 부정’의 상징으로, 특검은 경찰 조사 불발 이후 이번에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 구속영장 청구 여부, 이르면 다음 주 윤곽

특검은 1·2차 조사를 통해 사실상 대부분의 쟁점을 확인했다는 입장입니다. 

조은석 특검은 “법률적 검토와 조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구속영장 청구는 윤 전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와 진술의 신빙성, 위증·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종합한 판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파장은 이미 만만치 않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정치 보복”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특검은 “혐의는 객관적 증거에 기반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윤 전 대통령에 법적 책임을 묻는 첫 단추가 될지, 아니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고비가 될지는 이제 특검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63 12.26 32,1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0,0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876 이슈 현재 한국 요리사 중 인스타 팔로워 1등인 맛피자 근데 이제 손종원을 곁들인 19:45 83
2945875 유머 심야괴담회의 여고괴담 김숙 19:45 19
2945874 정치 정규재 근황 19:43 180
2945873 이슈 SAYMYNAME (세이마이네임) 'UFO'🛸✨️ 챌린지 w.최립우 1 19:42 34
2945872 이슈 과장, 국장 퇴임식에 강제동원당하는 공무원들 11 19:42 603
2945871 이슈 보넥도 운학 X 롱샷 오율 Hollywood Action 챌린지ㅋㅋㅋ(한림예고 친구) 19:40 69
2945870 유머 “다들 힘내 좋아” 를 거꾸로 읽어봅시다 3 19:39 598
2945869 이슈 취업못하면 그냥 일방적으로 자기손해임 10 19:39 1,435
2945868 기사/뉴스 경북 경산 아파트 2곳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20 19:37 1,170
2945867 이슈 2026년 신작 BL 애니 <힘내라! 나카무라군!!> .jpgif 14 19:36 822
2945866 이슈 광기 어린 문신 5 19:36 652
2945865 기사/뉴스 손예진, 남편 ♥현빈 사랑꾼 인증.."'천겹살' 맛있게 먹었어요" 3 19:35 1,411
2945864 정치 이혜훈 : 대한민국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 43 19:32 1,528
2945863 이슈 지오디 100회 콘서트 마지막 공연 멘트 영상 9 19:31 1,027
2945862 이슈 올리버쌤 영상에 달린 공감가는 댓글 9 19:31 3,464
2945861 이슈 엄마가 아픈 날 홈캠에 찍힌 23개월 아기의 놀라운 행동 26 19:30 2,867
2945860 이슈 전세계에서 소문난 하찮은 싸움꾼 -피카 4 19:28 580
2945859 이슈 원피스 로빈 근황.jpg 4 19:28 1,472
2945858 이슈 올데프 우찬 인스타그램 업로드 19:28 433
2945857 유머 친구집에서 족발 먹다가 남아서 가나지 주려고 챙겨옴...insta 16 19:26 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