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3' 임시완 "배우로서 유일한 장점은 성실함" [인터뷰]
7,150 10
2025.07.03 09:32
7,150 10

시즌3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묻자 임시완은 주저 없이 '준희를 의심하는 장면'을 꼽았다. 명기의 대사에 대한 괴리감은 컸지만, 그는 오히려 그 낯섦이 명기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명하는 핵심이라고 봤다.


"그 장면은 사실 제 안에서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준희를 의심해야 한다는 설정이 명기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일까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화해야 하니까 그걸 어떤 식으로 연기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준희를 지켜준 현주(박성훈)를 죽였을 때 명기도 스스로 그 선택이 옳지 않다는 걸 알았을 거예요. 하지만 스스로를 정당화할 이유가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준희를 몰아붙인 거고, 일종의 자기 면죄부였다고 생각해요."


임시완은 연기자로서 자신의 강점으로 성실함을 꼽았다. 명기는 그에게 불확실성과 감정적 충돌을 끊임없이 일으켰고, 그는 그것에 맞서기 위해 성실하게 황동혁 감독의 숙소 문을 두드렸다.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리딩을 요청하고, 감정선을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한 그의 태도는 '오징어 게임'의 강렬한 장면들을 완성했다.


"연기자로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한다면 성실함 같아요. 뭔가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탐구하고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성향이거든요. 그게 연기할 때도 그대로 드러나요. 사실 명기는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고, 고민도 많이 하고도 확신을 못 가졌던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감독님 숙소에 가서 다음날 촬영에 대해 같이 리딩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많아요. 감독님이 나중에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가장 숙소에 많이 들락거린 배우라고요(웃음)."


임시완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도전을 꼽았다. 명기라는 낯선 영역의 인물을 연기한 것처럼 해본 적 없는 인물일수록 더 큰 끌림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에게 연기란 이미 익숙한 무언가를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낭떠러지 앞에 서보는 과정에 가깝다. 도전이 있을 때 비로소 자기효능감이 작동하고 그것이 곧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했다.


"저는 자기효능감이 작용하는 사람 같아요.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것들, 그런 영역을 건드렸을 때 그리고 그것을 성공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 삶의 큰 원동력이 돼요. 그래서 도전이 제 삶의 큰 가치관이에요."


도전을 즐기는 임시완은 9월에 공개되는 차기작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다. 그는 "생각해 보니 액션 위주로 찍은 작품이 '사마귀'가 처음이더라.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https://naver.me/G8haWLcu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05 12.26 17,5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964 이슈 타샤니 경고 혼자 소화하는 15년차 직장인 08:59 173
2944963 유머 왠지 모르게 15분 안에 요리 끝낼 것 같은 트리오 08:59 124
2944962 이슈 또 미국 넷플릭스 1위했다는 영화 대홍수 12 08:57 545
2944961 유머 2025👉👉2026 2 08:56 273
2944960 이슈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17 08:48 2,876
2944959 기사/뉴스 개그맨 이혁재 사기 혐의 피소 “인천시 사업 이권 준다며, 빌린 3억 원 내놔” 5 08:43 1,107
2944958 이슈 일본에서 맘찍 빠르게 올라가는 중인 가요대전 무대.twt 2 08:43 1,724
2944957 이슈 영화 위키드 삭제씬 9 08:41 1,455
2944956 이슈 또한 정희원 씨는 이 통화에서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에 대해 '악질 민변'이고. 물만 마셔도 성폭행으로 몬다' 라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22 08:35 1,904
2944955 이슈 발레파킹 로봇 4 08:26 688
2944954 유머 어머니 생신 선물로 용돈 드리는데 봉투를 준비 못 한 기안84 15 08:20 2,944
2944953 기사/뉴스 “저의 달링입니다” 이찬원, 숨겨뒀던 달링과 듀엣 호흡 (불후) 2 08:19 720
2944952 정치 2025년 이재명 대통령 연령별 지지율 (한국갤럽) 22 08:18 1,487
2944951 이슈 피자랑 콜라1.25L를 시켰다가 어이없는 일 당한 썰 14 08:18 3,173
2944950 유머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충격과 공포의 5년전 자작곡 6 08:16 1,641
2944949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8:15 250
2944948 이슈 쿠팡, 미국 포럼에서 “한국정부와 국회가 쿠팡을 위협하고 있다”.jpg 47 08:14 2,268
2944947 이슈 2003년 애니메이션 카레이도스타 공식 홈페이지 4 08:05 799
2944946 유머 외모로 먹고 살 수 있지만 재능으로 먹고 사는 본투비 슈스 5 08:02 2,589
2944945 이슈 역대급 자동차 주행성능 비교 K9 vs K9 14 07:5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