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 전철의 출퇴근 길, 목적지까지는 한 시간 가량 가야 함

앉을 자리는 없지만 언젠간 앉겠지라는 희망으로 의자 밮에 섬
이때, 서는 위치는 내 의지가 아님
그냥 밀리고 자리 잡다 서게 됐음

10분, 20분, 30분, 40분이 지나고 모든 자리의 사람들은 바꼈음
심지어 두 세번 바뀐 자리도 있음

하지만 내 앞 자리 사람은 나랑 끝까지 같이 감
중간 중간 발을 굴렸지만 다리는 저려오고 지쳐버림
앞 사람은 아무 잘못도 없는 걸 알지만 짜증남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어이 없지만 화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