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어터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게시판에 “저는 지난 1월,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작성한 추측성 발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릴 수 있는 굉장히 경솔한 언행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일주어터는 지난 1월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자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옹호하면서 “A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그는 약 4개월 동안 신규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고용 노동부가 MBC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고인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재차 사과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일주어터는 “제가 큰 잘못을 하고 난 뒤부터는 화면 속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실제의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화면 속에서 저렇게 사람 좋은 척 웃는 저에게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그간 신규 콘텐츠를 올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경솔한 언행에 실망하셨을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금이나마 다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제가 저의 잘못을 직시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끝에 지난해 9월 세상을 등졌다.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09/0005509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