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뉴스공장] 언론자유는 국민 일반의 자유가 아니라 언론인의 자유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2,589 25
2025.06.13 11:02
2,589 25

▷전우용 : 그러니까 그 언론을 제4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게 1960년대 중반부터예요. 그러니까 1965년 신문의 날에 신문인협회가 성명서를 낼 때 그때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언론은 제4부다, 라는 얘기를 해요. 입법, 사법, 행정부와 더불어서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제4부다, 라고 자기들이 주장을 해요. 그리고 스스로 이제 국민을 대표해서 입법 3부에 대해서 질문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견제하는 조직이 언론이다, 라고 이제 자처를 하는 거죠. 그때만 해도 좀 국민들이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통로가 적었고, 또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도 따로 없었기 때문에, 독재 정권이었으니까. 그래서 설득력이 있었어요. 70년대 언론 민주화,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건과 같은 이런 과정에서 언론이 일부 참가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런데 언론자유를 만들어낸 건 시민들이거든요, 국민들이에요. 기자들이 언론자유를 얻어준 게 아니라 국민이 언론자유를 얻어준 것이고. 또 그에 입각해서 이제 자기들이 자유롭게 입법, 사법, 행정부에 대해서 질문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건데.

그런데 이 사람들 최근, 최근이 아니라 수십 년 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냐면 언론자유는 국민 일반의 자유가 아니라 언론인의 자유라고 착각을 하고 있어요. 이게 첫 번째 문제예요. 언론인의 자유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것도 좀 황당한 것이 이 사람들을 누가 임명했느냐는 거예요. 입법부는 국민이 뽑고 행정부의 수반도 국민이 뽑아요. 사법부는 국민이 뽑은 행정부 수반이 임명하는데 이 사람들은 자기네 사장이 임명한 사람들이에요. 아, 아침에 YTN 노조에서 나와서 YTN이 사영화되는 바람에 망가졌다 그러는데 한국 언론은 지금 99%가 사영화, 사영 기업이잖아요. 그런데 누가 자기들한테 국민을 대표할 권리를 준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질문하는 거를 보면 늘 국민의 입장이 아니라 사장 눈치를 봐요. 그렇죠? 기자들은 사장 눈치를 보고 사장은 광고주 눈치 보고 광고주는 독재 정권 눈치를 봐요. 이러면서 언론이 계속 왜곡돼 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만약에 정말 제4부를 자처한다면 국민의 감시를 받아라. 국민의 감시를 받아라, 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거를 스스로 본인들이 인정해야 돼요. 자기들은 무슨 권리로. 저도, 특히 이제 우리 공장장 당한 거에 비하면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저도 몇 차례 당했거든요. 자기들은 좌표 찍어서 저 사람 공격해라, 라고 하는 기사를 매일 쏟아내요. 아무런 공인도 아니고 아무런 무슨 뭐 영향력도 없는 사람이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얘기를 하면 누가 무슨 얘기를 했대요, 라고 좌표 찍어놓고 공격을 하는데 제가 한번 그런 일을 겪었어요. 어떤 기자가 저에 대해서 굉장히 악의적인 기사를 썼길래 페이스북에다 그거 아니다, 라고 이제 해명문을 썼거든요. 그랬더니 그 기사가 좀 공격을 받았나 봐, 다른 사람들한테. 그랬더니 그다음 날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논평을 통해서 제가 기자를 탄압했다는 거야.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때 이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저거는 기자가 아니라 그냥 국민의힘이 기르는 개구나,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이 가져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제 CCTV 설치한다고 하는 거는 다른 게 아니라 언론자유는 언론인의 자유가 아니라 국민 일반이 누리는 자유고, 그 자유에는 언론인의 태도, 질문, 이런 것들을 평가할 국민의 권리가 포함돼 있다, 이거를 좀 확실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2:09:29 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oh12urmIl6c&t=7769

 

너무 좋은 말씀이고 공감이 되서 가져와봄. (굵게 표시한 거는 내가 임의로 한 부분)

목록 스크랩 (1)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22 12.26 45,0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4,8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6,5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835 이슈 ai시대에 전문성으로 살아남으실 분 19:46 10
2946834 유머 꾸러기수비대 좋아하는 사람에게 취향저격인 아동만화 19:46 23
2946833 이슈 전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치킨 2 19:46 162
2946832 이슈 추구미: 유퀴즈 어린이 게스트 19:46 75
2946831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레드카펫 참석한 투어스 도훈 2 19:46 100
2946830 기사/뉴스 김다미의 전환점, '대홍수'가 남긴 변화 [인터뷰] 19:46 35
2946829 유머 김국진의 열애가 드러나지 않은 이유 4 19:44 583
2946828 이슈 대홍수 촬영하면서 힘들때마다 빵을 배달시켰다는 김다미 6 19:44 574
2946827 이슈 원피스 루피, 드래곤볼 크리링 성우가 대사를 합치면? 19:42 59
2946826 유머 원래 무공의 고수가 되면 자신을 낮추고 실력을 감추지만 1 19:40 582
2946825 이슈 임성근 셰프 레시피 따라하다가 실패한 썰.jpg 6 19:40 1,146
2946824 이슈 (쿠팡단체소송)쿠팡 구매이용권 보상안 사용 시 주의사항 안내 33 19:40 1,403
2946823 이슈 오늘자 내부신고하고 고민했었던 공무원현직갤러 근황 8 19:39 1,081
2946822 유머 할머니와 후쿠짱 2 19:38 256
2946821 유머 초레드오션이라는 윕툰계 8 19:37 1,111
2946820 이슈 에이판 스타어워즈 차주영 레카.jpg 4 19:36 847
2946819 유머 코끼리 컴퓨터 쓰는 주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9:35 1,006
2946818 기사/뉴스 기안84 · 김연경이 살렸다..2025 MBC 예능 성적표 5 19:35 575
2946817 이슈 팬매님 멤버 감별사로 만들었다는 여돌 역조공 19:35 759
2946816 이슈 임성근 셰프의 업장용 김치볶음밥 양념 만들기 17 19:34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