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직 기장이 말하는 기장 두 명이 비행기 조종석 앉으면 위험한 이유 [여플 팩트체크]
7,435 1
2025.06.12 16:10
7,435 1

 

진에어 항공기 / 사진 = 연합뉴스

진에어 항공기 / 사진 = 연합뉴스
해당 글의 핵심은 부기장 수가 부족해 조종사들의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로 누적이 이어지면 안전에 직접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죠. 글 게시자는 보통 항공기는 ‘기장-부기장’ 형태로 비행을 하지만 현재 부기장이 부족하다 보니 사측에서 ‘기장-기장’ 시스템으로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였는데요. 그 부분이 의아했습니다. “기장 2명이 조종석에 같이 앉아 비행을 하면 안전에 문제가 많았다”는 얘기였습니다.

(중략)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바로 여기가 ‘핵심’입니다. 올곧게 한 분야를 베테랑, 그러니까 전문가로 살아야 ‘기장’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죠. 기장은 ‘Pilot Flying’이라고 일컫고, 부기장은 ‘Pilot Monitoring’이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기장은 영어 설명처럼 비행 조종에 관한 판단과 책임을 전적으로 집니다. 반면 부기장은 비행에 필요한 사전준비와 감시, 관찰 등을 맡는 것이죠.

기장은 분명 부기장이 하는 역할을 잘 알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이전까지 수천 시간을 해온 일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부기장만큼 잘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죠. 여행플러스는 보다 객관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위해 전문가의 힘을 빌렸습니다. 현직 기장으로, 중동 지역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분을 섭외해 최근 논란거리에 대해 물었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일단 ‘기장 2인 운항 체제’에 대해 그 기장은 “기술적인 안전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아무래도 동종업계의 이야기인 만큼 서로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어 “기장과 기장 간 소통의 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면 위기상황 등 즉각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필연적으로 기장들의 경우 나이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장거리 비행의 경우라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부기장이 있으면 눈치껏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편하지만 같은 기장끼리라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커뮤니티

사진 = 커뮤니티
전날 밤 비행 뒤 연이어 새벽 비행을 나갈 수 있는지 묻자 그는 “법으로 한 번 비행을 다녀오면 12시간은 무조건 휴식을 지켜야 한다”며 “사실 12시간 뒤 바로 다음 비행에 나가라고 하는 것도 조종사 입장에서는 힘든 일이다. 생각보다 비행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휴무일에 대해서는 “대중없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2~3번 비행에 나선다”며 “한 달 평균 15일 정도 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실 및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기내식 논란에 대한 외국항공사 기장의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그는 “이 부분은 외항사가 좀 나은 것 같다”면서 “한 20개 정도 되는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 비행가기 전 앱을 통해 주문하고 비행 중 원하는 음식을 먹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재 국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기장 및 승무원에게 안전상 승객이 먹는 기내식과는 다른 메뉴로 제공하고 있지만 메뉴 수는 2~3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 진에어

사진 = 진에어
진에어 기장이라 주장한, 또는 진에어 내부인일 가능성이 큰 무명씨의 글 하나는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에어 측에서는 익명에 가려진 커뮤니티의 글 하나를 언론에서 공론화시키는 것이 바른 방법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말 겪은 참사가 얼만큼 큰 아픔을 주는지 겪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그 아픔은 평생 진행형입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사전에 안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티끌 하나 만큼의 우려가 있다면 걷어내는 것이 맞습니다. 단순히 눈앞에 닥친 불편함을 떨쳐내고 밀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닐 것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하늘길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https://v.daum.net/v/20250612152705807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59 00:05 16,3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1,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8,6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735 기사/뉴스 [단독] 李 "사기 아니냐" 질타한 다원시스, 경기남부청 집중수사 17:41 32
3022734 유머 예전에 방글라데시에 건축봉사 갔었는데 거기도 걍... 경찰이 대나무 매?같은걸 가지고 다니면서 뭐 잘못한 남자들 존나 팸.... 17:41 137
3022733 이슈 핑계고 100회 특집 조회수 근황 4 17:40 470
3022732 기사/뉴스 [단독]커피값 상승 배경에도 불공정행위?…공정위, 동서식품 조사 착수 2 17:39 221
3022731 기사/뉴스 [단독] '꼼수 사용' 판친 해경 체력증진비 2 17:38 181
3022730 기사/뉴스 이프아이, 4월 컴백 확정…제작진 전면 교체 '승부수' 17:37 125
3022729 유머 주인님 그 똥구멍녀석은 가짜예요 3 17:37 941
3022728 이슈 정혜성 느낌있다는 임성한드 여주 백서라.jpg 2 17:37 736
3022727 이슈 직장에서 병가 쓰고 해외여행 가는 게 잘못된 건지 논란 38 17:36 1,671
3022726 기사/뉴스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잇따라 호주 망명 철회 2명만 잔류 17:36 186
3022725 기사/뉴스 [단독] DDP앞 'K팝 거리'…동대문 일대 'K컬처 핫플'로 만든다 1 17:35 173
3022724 유머 2014년에 출판된 어느 책 (나무야 미안해..) 5 17:35 764
3022723 기사/뉴스 사막의 빛 프로젝트 10여개국 하루만에 "OK", "이게 한국" 박수 터졌다 17:34 397
3022722 이슈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보아가 예명으로 작사 작곡 코러스까지 참여한 박지훈 앨범 수록곡 4 17:34 581
3022721 기사/뉴스 [속보] 경찰청 "'남양주 스토킹 살해' 부실 대응 감찰조사 착수" 5 17:34 245
3022720 기사/뉴스 "오스카, 케데헌 차별했다?"…아카데미, '1분컷'의 전후 17:33 423
3022719 이슈 대한제국 황실 문양 재해석했다는 오늘자 이재 오스카 의상 24 17:31 2,832
3022718 이슈 대한민국만세 삼둥이 근황 16 17:31 1,089
3022717 유머 넉살: 얼마 전에 와이프가 그러더라고 7 17:30 1,934
3022716 유머 전쟁에 대한 속담.jpg 17:30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