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노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당선 4일 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지각통화였다”며 “한국 대통령실만 일방적으로 브리핑을 했을 뿐 미국 백악관이나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공식 입장이나 SNS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직접 SNS에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는 극명한 온도차”라며 “명확한 외교적 냉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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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해 '한국의 정치 상황을 알리겠다'고 예산 써가며 워싱턴 DC로 출발한 나경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한국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모두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취임식 참석 자체가 무산되면서 다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과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 등을 만날 계획이지만 영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비(非) 트럼프 노선을 취해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난 상태며 앤디 김 의원은 반 트럼프 노선을 공식 천명했다.




외교 소식통은 “주요국 중 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오는 국가는 한국 말고는 찾기 힘들다”며 “취임식 주간에는 워싱턴이 미국 국내 정치 판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취임식 참석 겸 방미가 외교적 실익이 있는지 따져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